해질녘에 백양산을 올라 보았습니다.
늦여름의 열기가 아직도 고스란히 전해지건만 그래도 간간히
불어주는 서늘한 바람에 가을이 조금은 묻어 있는듯 합니다.
멀리 김해평야 너머로 좀은 흐릿하지만 바알간 석양이
수줍은듯 구름속으로 몸을 숨기고 어둠내리는 도심의 불빛이
하나둘 켜지다 불야성을 이루는 장관을 보는것 또한 백양산이
좋은 까닭입니다.
멀리 엄광산 줄기
삼각봉 물개바위
억새도 피고있고 무릇꽃이 보기좋아 집으로 쬐끔 들여 놓았습니다.
출처 : 부산산악회(부산경남)
글쓴이 : 무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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