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산길따라~~

아들과 신불~간월 비박

무경@ 2013. 7. 26. 11:17

산행코스: 간월산장~홍류폭포~신불공룡~신불산~ 간월재(비박)

               ~간월산~간월공룡~간월산장

산행일: 2013년 7월24일~25일

방학중인 아들놈을 데리고 간월재 비박에 나선다.

가기싫은것을 반협박, 반 꼬임으로  같이 나서니 그래도 든든하고

외롭지 않아 좋다.. 중학교 졸업방학때  처음으로 같이 지리산 2박3일종주도

했었고  덕유산 겨울산행을  눈을 헤치며 같이 하기도 했었다.

간월산장주차장에 차를대고  신불공룡으로 올랐다.

무척더운날씨들이 이어졌는데  오늘은 날씨가 흐리고 바람까지 시원하게

불어 그나마 수월한 산행이다.  드디어 공룡능선에 올라서니 죽을듯하던

아들놈의 얼굴에 화색이 돈다.  바위타고 밧줄타는 재미가 쏠쏠한가 보다.

신불산 정상은 안개속에 쌓여 있어 이또한 신비감을 주어 좋아하고

간월재로 내려서는 길은 이국적인 간월재 모습에 신이나서  오길 잘했다고

뛰어 다닌다.

간월재에는  취사및 야영을 못하게 하는 프랭카드가 군데군데 걸려있다.

전에는 이러지 않았는데 ~~ 먼저온 비박팀도 텐트를 치지않고 눈치를

보고 있다고 하다  대피소 방에서 잘거라며 들어가고 아무도 없는

야영데크에다  간이텐트(타프)를 설치한다..바람이 심하게 불어대고 있다.

그래도 밤하늘을 보며 아들에게 그 기분을 알려주고싶다.

데크아래 샘터에서  바가지로 샤워를 하고 옷갈아 입고 올라서니  날이

어두워진다.~~ 이젠 아무도 없는 우리들만의 세상인듯하다.

삼겹살 굽고  꽁치찌개 끓이고  밥하고 ~~조촐하나마  쇠주한잔과 캔맥주로

저녁만찬을 즐기고 간월재의 바람소리와 언뜻언뜻 구름사이로 얼굴내미는

보름지난 달빛으로 비박의 감동을 느끼며 하룻밤을 지낸다. 마냥 좋다.

그래도 산이 높은지 이 여름에도 새벽에는 제법 쌀쌀하다. 침낭을 하나 펴서

이불삼아 덮었는데도  아들래미 온기가  좋은 새벽이다.

기대했던 일출도 ~ 골마다 내려 앉은 새벽안개도 없었지만 상쾌한 간월재

새벽공기가  기분을 돋운다. 간단한 아침을 때우고 짐챙겨 간월산  정상을

오른다.. 오름길에 내려다 보는 간월재 휴게소 건물과  억새밭과 어우러진

전망 데크들이 너무 아름답다.. 아침햇살받아 반짝이며 일렁이는 억새또한

장관이다....한낮에는 볼수없는 광경이다.  간월산 정상을 찍고 다시 내려와

간월공룡으로 하산한다.. 날씨도 덥고 하산길  간월공룡 밧줄이 제법 힘이

들었는지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간월산장뒤 계곡에서 홀라당 벗고 둘이서 시원하게 알탕하고  점심때쯤에

출발해서 집으로 돌아온다~~~~~~~ 시원하고 나른한 이기분은....

 

산행들머리 간월산장

 

 

 

 

 

 

홍류폭포~~ 가뭄에  꼬라지가 말이 아니다

 

 

밧줄이 시작~~

 

 

 

 

 

 

 

 

 

 

 

 

 

 

공룡능선과 안개쌓인 신불산

 

 

 

 

 

 

 

 

 

 

 

 

자주꿩의 다리

 

 

 

 

 

 

새로 세운 정상석

 

 

 

비비추~~

 

 

원추리~~

 

 

 

 

 

 

 

 

 

 

 

미역줄나무꽃

 

 

간월재 전경

 

 

 

하늘말나리

 

 

산수국입니다~~

 

 

 

 

 

 

 

 

 

 

 

 

 

 

 

 

 

 

 

 

 

 

 

 

 

언양 시가지 야경~~

 

 

 

 

 

 

 

 

 

 

 

 

 

 

 

 

 

 

 

 

 

아침햇살에 반짝이며 일렁이는 억새의 향연~~

 

 

 

 

 

 

 

 

간월공룡능선 입구

 

 

 

 

재약산과 천왕산

 

 

 

 

 

 

신불산과 간월재 전경

 

 

 

 

전망데크너머 간월공룡 하산 들머리

 

 

 

 

 

 

 

반대편 신불공룡능선

 

 

 

간월재 도로~~

 

 

암릉에 터를 잡고 살고 있는 염소가족들    ,수놈,암놈,새끼 한마리 ,이렇게 세마리가 겁도 내지않고 바라본다.

아들놈은 염소떼를 보고  너무 신기해 한다.. 이높은 암릉위에서 살아가는 염소가 신기한듯~~

 

 

 

 

 

 

 

 

 

 

 

 

임도를 가로질러 간월산장으로 내려선다.

 

 

요기서 알탕

 

 

 

 

 

 

 

 

 

산행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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