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무박종주~~

거제지맥남북종주~~

무경@ 2014. 3. 21. 14:42

거제지맥 남북종주

 

산행일: 2014년 3월 18~19일

산행자: 나홀로

산행코스:거제 남부면 명사~망산~저구고개~다대산성~망등~가라산~뫼바위~노자산갈림길

           ~학동고개~망치고개~북병산~소동고개~옥녀봉삼거리~명재쉼터~국사봉~봉산재~대금산

           ~율천고개~율천산~두모고개~장목고개~궁농령~대봉산~양지고개~장목면 사불이 해변

산행거리 : 약60km( 약 28시간)

 

거제지맥 남북종주에 나서본다.

거제도 남쪽끝  망산으로부터  북쪽 대금산 지나  장목면 사불이끝 해변까지의 남북종주.

약60km거리에 28시간가량 걸린 무박산행이었다.

거제도의 11대명산중  망산,가라산,노자산,북병산,국사봉,대금산의 6산이 차례로 자리하고

있는 남북지맥이다. (참고로  산방산,계룡산,선자산,옥녀봉,앵산의 5산을 더해 11명산이다)

날씨는 좋았으나  안개인지 황사인지 해무에 조망은 아예 기대할수 없는 봄날이다.

온전히 하루밤  야간산행을 곁들여야 하니 이번산행에서는  경관은 접어두고 그냥 종주에

목적을 두고   산행을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려니 시간이 많이걸린다. 부산 사상서부터미널에서 07시경 버스로

거제 고현터미널도착, 다시 학동으로 시내버스로 이동해서 다시 시내버스를 갈아타고

남부면 명사해수욕장이 있는 명사마을에 도착하니 12시가 다 되간다.

 

버스하차지점의 명사초등학교와  학교뒤로돌아 도로따라 좀올라가면 만나는 망산등산로입구,

망산오름길  중간의 전망대의 돌탑,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명사해수욕장과 마을,   멀리보이는 동네가 저구.

 

 

 

남으로 바라본 거제도 남쪽끝 홍포와 우측의 대포마을.

 

 

 

종주 첫 봉우리  망산(397m)

날씨가 흐려 조망이 없지만  여기서 남쪽으로 소병대도,대병대도,매물도가 보인다

 

 

 

 

여차몽돌해수욕장과 뒤로보이는 천장산

 

 

 

남쪽이라 빨리 찾아든 봄꽃들   산자고,현호색,진달래~~~

 

 

저구고개(작은다대재)~2차선 도로가지나는고개,좌측아래에 저구마을이 있고  망산과 가라산의

등산로 입구이다...고개에 있는 주유소에서 식수보충하려했으나. 문을 닫아 구하지 못하고 그냥진행한게

오후산행에 물이 없어 고생쫌 한것같다.

 

 

저구고개지나  좀 오르다 만나는 다대산성...

산행내내  거제지맥 표지판이 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

 

 

가라산 전경이다....앞쪽 높이보이는 암봉이 망등이고  우측뒤로 멀리 가라산 정상이다.

 

 

 

헬기장이 있고 정자가 있는 망등, 가라산 정상은 지척에 있다.

정자에서 휴식겸  주먹밥으로 늦은 점심을 때우고 출발

 

 

망등지나 바로 나오는 헬기장이 있는 가라산(585m) 정상, 거제도에서 제일 높은산이다.

 

 

현호색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노자산 가는길의 뫼바위

 

 

뫼바위에서 바라본 노자산 마늘바위, 뒤쪽으로보이는 봉우리가 노자산이다.

 

 

  등로 우측으로 보이는 학동해수욕장과  좌측으로 보이는 율포만, 그리고 얼레지

 

 

마늘바위 지나 나오는 노자산 갈림길 이정표.우측은 노자산 갔다 내려올때 만나는 이정표.

해가 넘어가려하고 노자산은 지맥길에서 떨어져 있어 그냥 지나치기로 한다.

노자산 하산길 쉼터 좌측 바위틈에서 나오는 샘터.   여기서 식수를 구하지 못하면  밤새 고생할뻔했는데

다행이 샘터가 마르지않아 수통을 가득채우니 부자가 된듯하다.휴식하며 야간 산행 채비를 한다

 

 

 

학동고개(그물기고개)~학동해수욕장에서 거제 자연휴양림으로 넘어가는 2차선 도로가 지난다

저녁을 먹고 출발   .....밤이되자 바람이 몹시 불고 날씨가 추운듯~~ 

그래도 좀 걷고나면  또 땀이 흐른다.

 

 

우측의 학동마을의 야경

 

 

 

망치재~구조라에서 구천리로 넘어가는 도로. 황제의길이라 새겨진 표석이 있다.

바로좌측에 정수장이 있어 예전에는 여기서도 식수를 구했다는데  지금은 철문이 닫혀 구하기 어렵겠다.

이제 북병산을 향하여 오르는 길이다.

 

 

북병산 정상 오르는 암벽구간

 

 

무박종주가 아니라면 좋은산들과  바다의 아름다움을 즐길수 있으련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정상석만 바라보고 다시 길을 재촉할수밖에~~~~~~~

 

 

소동고개(번송치,반씨재)~지세포에서 구천리로 넘어가는 도로.

 

 

옥녀봉 삼거리이다. 표지판을 못찍어 아쉽다...거제지맥중  남북지맥과 동서지맥의 교차점이다...

여기서 우측으로 가면 옥녀봉이 나온다.

거제도는 산정상이나 안부등에 쉴수있는 정자와 벤치를 많이 만들어 놓아 쉬어가기에 아주 좋다.

주먹밥으로 허기를 채우고 휴식후 출발 .추운날씨는 아니지만 바람이 몹시 불고 땀에 젖은 옷에

쉴때면 한기가 몰려온다...다행히 패딩점퍼를 가져가서 쉴때는 입고 있으니 살만하다.

 

 

 

 

진행방향 우측으로 내내 보이는  옥포 대우조선의 야경...하나의 도시같아 보인다.

 

 

명재쉼터

 

 

정자쉼터 지나 국사봉 오르는 계단..국사봉 바로아래 거대한 바위...

 

 

 

국사봉 정상의 바위와 뒤쪽정자...

 

 

 

14번국도가 지나는 봉산재(봉송재)~ 옥포에서 고현으로 넘어가는 거제대로이다.

우측으로 옥포시가지가 있고 고개에는 주유소가 있고 건널목 건너 도로따라 좀 올라가면

옥포고등학교가 나온다..학교좌측으로 돌아가면 대금산 등산로 입구가 보인다.

조용한 도로가에 앉아 한시간 정도 휴식한다..이번산행은 밤을 다 새워도 아직 잠이 오지않고

정신이 말짱하다..  제대로 저질체력인지  다리에 힘이없어 오르막길이 이제부터 어렵다...

 

 

옥포고등학교 뒤쪽의 대금산 등산로 입구

 

 

평탄한 임도길을 걸어 대밭삼거리를 지나 체육시설있는 쉼터에 이르니 날이 훤해 온다.

 

 

나뭇가지 사이로 멀리 대금산이 보이고  배나무골 임도를 지난다...

 

 

 

정골재

 

 

 

 

 

 

 

대금산 정상에서 바라본 남북종주의 마지막 능선들...장목면이다..희미하게 거가대교도 보인다.

 

 

위사진의 이수도와 희미한 아래사진의 거가대교와  저도,병산열도

 

 

대금산 정상지나 하산길의 진달래 군락지 ,  곧 피워낼 꽃봉오리가 통통하다..

 

 

진달래 군락지 내려서면 억새밭 안부가나오고  보이는 길로 직진한다.

 

 

뒤돌아본 대금산과 진달래 군락지

 

 

 

율천고개(반깨고개)~ 좌측아래 계곡수가 있어 식수채우고 아침먹고 세수하고 쉬었다 출발

 

 

 

 

삼각점이 있는 율천산...

 

 

장목고개~~ 여기서부터는 등로가 시원찮다...시그널이 중간중간 달려있어 길잃을 염려는 없지만

그래도 잡목을 헤치고 나가야하고  잠시잠시 길찾느라 헤메기도 한다..

 

 

 

궁농령(신촌길)이다.   고개옆에 동백꽃과 매화가 피어있는 밭들이 있고 두릅나무도 많이있다.

봉긋하게 새순을 올리고 있으니  조만간 누군가는 조 맛있는두릅순을 따겠지~~~

 

 

삼각점이 있는 152봉을 지나 임도와 능선을 오르내리다.

 

 

통신중계탑이 있는 대봉산 정상이다...

 

 

 

대봉산 지나 임도길 따라 내려오면 만나는 장목에서 구영마을로 넘어가는 도로이다..

도로건너 산으로는 등로가 없고 좌측이나 우측으로 가면 산을 돌아가는 비포장 도로가 나온다.

 

 

좌측길로 계속따라가다 산을돌아 사불이 쪽으로난길로 계속가다  다시 산으로 난 등로를 오른다.

 

 

사불이 끝~ 저기가 남북종주의 종착지이다.

 

 

다시 산으로 들어서서 표지기따라 30여분 들어가니 사불이 해변이 나온다.

 

 

여기가 거제도 최북단 사불이끝 해변이다.

 

 

고생했수~~~~

 

드디어 이틀간 28시간의 무박종주가 끝났다...빨리 걷진 못했지만 그런대로 별 피곤한줄 모르고

잠도 쏟아지지않고 무난히 잘 마친거 같다..

산행내내 마시지 않고 아껴두었던 작은 소주한병을  종주기념주로 마시고 바닷물에 손담가 보고

바닷가 바위에 지천인 고동을  한봉지 주워담고 다시 도로까지 돌아 나온다.

도로로 나와 구영해수욕장이 있는 구영마을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고현으로 가서 부산 사상가는

시외버스로 부산에 도착하니 밤중이다...

좋지않은 날씨와 야간산행으로 거제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곁들이진 못했어도 오랫만에 시원하게

걸어본  이틀간의 거제지맥 남북 무박종주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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