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한바퀴~

 

안개 자욱한 영남알프스의   한여름 억새평원을 한바퀴 돌아본 이틀간의 산행.

영축산을 올라 신불평원, 간월재,천황산 ,재약산아래 사자평까지 내내 안개에 쌓였다

풀렸다를 반복하는 멋진 날씨속에 한여름의 통통하게 익어가는 억새들의 향연을

만끽하고 간월재에서의 하룻밤 비박도 마음한켠에 남아있을 이틀간의 산행이었다~~

 

8월14일~15일  이틀간  혼자서~~

통도사정문~본지산마을~영축산~신불산~간월재(비박)~간월산~배내봉~배내고개

~능동산~쇠점골약수터~능동2봉~샘물산장~천황산~한계암(금강폭포)~표충사.

 

일요일 늦게서야 집에서 나서 버스로 통도사에 도착하니 벌써 오후 한시를 가르킨다...

지산마을로 오르는 도로 초입에 들어서자 마자 소나기가 내리붓는다..동네할머니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는

정자에서 한30분 비를 피하고 영축산을 향해 푹푹찌는 여름 오후 발걸음을 옮겨본다..

 

 

 

통도환타지아

 

 

 

노란그물망태버섯

 

 

                                                            취서산장

 

 

                영축산에 올라서니 북으로 억새평원에 안개가 바람에 지나가고 환상적인 풍경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부산에서 혼자왔다는 산객한분과 이런저런얘기를 나누며

                쉬엄쉬엄 억새평원을 따라 간월재까지 동행한다..

 

 

 

             아리랑,쓰리랑 릿지~~~~

 

 

 

 

              철이른 억새가 벌써 피어나는곳도 있네요~~

 

 

 

 

               안개에 묻힌 신불재로 내려가는 계단에서의 황홀한 풍경이다

 

 

 

              신불재의 쉼터 ~오후 늦은 시각이라  야영객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고 있다..

 

 

 

 

 

                       간월재의 대피소 모습...

 

 

                    간월재  야영장 데크에서 등억온천쪽으로 약간아래에 있는 샘터.  물이차고 수량이 풍부하다

 

 

                    날은 어두워지고 영축산에서부터 같이온 산객은 등억온천으로 내려가고  샘터에서 물을길어

            여기 간월재 돌탑앞 데크에서 의자를 옆으로 눞혀 바람막이로 삼아 하룻밤 보낼 비박자리를

          마련하고 라면에 쇠주 한잔으로 저녁을 때우고 등붙일 자리하나깔고 판쵸우의 뒤집어 쓰고

          잠을 청한다...안개가 바람에 계속 휘날리고 새벽에 제법 춥기까지 하나...하늘과 가까운 자리에

         이렇게 누워있다는 것이 마음가득 뿌듯함으로 차오르는듯~~.하늘이 맑아 달빛,별빛이라도

         쏟아져 내렸으면 더욱 좋으련만 ~ 저 아래쪽 야영데크에는 탠트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고

          사람들의 밤이야기 소리가 제법 시끌시끌하다....

            자고 일어나니 오늘도 안개에 쌓여있는 산,억새밭들이다...

           간월산을 오르는 계단을 좌우로 펼쳐진 억새밭을 안개바람이 훍고 지나가는 모습이 너무좋다

           샘터에서 세수하고 다시 라면과 햇반으로 아침을 때우고 간월산을  오른다..

 

 

 

                    나의 아늑한 비박 자리~~~~~~

 

 

 

                    간월산 대피소 전경,,,화장실이 있고 이층에 방이 하나 있다...열명정도 잘수있는 방이며

            선착순으로 먼저 자리잡으면 장땡,  밤에는 관리하는분도 없고 전기도 없다고 한다..

 

 

 

                    야영장에서는 아직도 밤중인지  조용하다

 

 

 

 

 

 

                    한여름 비가 찔금거리는 날씨에도 산으로 가면 이런좋은 광경을 만날수 있답니다..

            비가 온다고 겁내지 마시고 그런날씨의 산행이 한여름의 진정한 멋진산을 볼수있는 기회랍니다.

            안개와 바람이 몰아치고 그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의 짓푸른 물결을 보노라면  선경이 따로 없답니다.

 

 

 

 

                      간월산을 올랐다 내려서면서 우측으로 지난봄에 올랐든 간월산 천길바위가 보입니다

 

 

            통통하게 부풀어 오른 억새너머로 멀리 서쪽으로 재약산과 천황산이 안개속에 머리를 감추고~~~

 

 

 

 

                    자주색 닭의장풀꽃이 예쁘게 피었는데~~~~~~~~~~~

 

 

             배내봉~~진행방향 우측으로 난 등산로를 따르면 밝얼산으로 가는길이다

 

 

            배내고개에 있는 학생수련원 뒤로 가야할 능동산과 좌측으로 능동2봉이 보인다

 

 

            배내봉에서 직진으로 잠시 진행하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오두산으로향하는 길이고

            좌측으로 배내고개로 내려가는 계단으로 진행

 

 

 

 

            배내고개 전경,,정자도 지어졌고 공터에 펜션건물이 들어서고 간이 식당도 들어서 있다.

            건물앞으로 직진해서 공터끝까지 가면 능동산으로 오르는 계단이 나온다~~

 

 

 

             배내고개서 오르다 보면 능동산 정상좀아래에서 갈림길을 만난다..

            우측으로는 석남터널위를 지나 가지산으로 오르는 길이고 좌측으로 잠시 오르면 능동산 정상.

 

 

            쇠점골 약수터~~능동산에서 내려와 재약산 가는 임도를 만나기전에 있는 약수터.

            윗통벗고 한바탕 등목을 하고 몸을 식혀 출발

 

 

 

            능동2봉 지나고 샘물산장 가기전에 만나는 공사현장..

              얼음골에서 여기까지 케이블카를 설치하는중이란다....좋은건지 나쁜건지~~~

 

            샘물산장에서 막걸리 한잔으로 더위를 달래고~~~~~

 

 

 

            샘물산장 지나 천황봉(재약산 사자봉) 가는길에 얼음골로 내려가는 등산로 이정표

 

             드디어 멀리 천황산 정상이 보이고 펼쳐지는 억새능선이 좋다~~

 

 

            뒤돌아본 능동산과 사자평 억새평원 뒤로 알프스 목장 건물의 빨간지붕이 보기좋다

 

 

            천황산(재약산 사자봉) 정상.....

            재약산을 거쳐 고사리분교로 해서 표충사로 하산하려 했는데..

           한계암으로 내려가는 코스를 가보지 못해서 여기서 바로 표충사로 하산하기로 작정.

 

 

            산오이풀~~~

 

한계암 내려가는 중간의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천황산 사자봉 정상부

 

 

 

서쪽으로 계곡 가운데 표충사가 보이고 뒤로 향로산이 솟아있다...

 

 

 

            한계암 거의다 내려와서 만나는 계단....

 

              은류폭포

 

출렁다리~~~ 좌측으로 한계암이 있고 우측에는 은류폭포가 쏱아지고 있다..

 

 

한계암과 금강폭포...

한계암은 양쪽으로 은류폭포,금강폭포를거느리고 두폭포가 바로 만나는 합수점 뒤로

자리잡고 있다..

 

 

 

 

 

 

 

여기서부터 시멘트도로가 시작된다...표충사까지..

 

 

 

 

표충사에 도착하여 뒤돌아본 재약산 전경

 

 

            산행종료~~ 더운날씨에 땀도 제법 흘렸지만 안개속의 영남알프스 억새평원을 걸어보는

             낭만을 만끽한 즐거운 이틀간의 산행이었다 생각든다...

            절 바로옆 계곡에서 시원하게 알탕 한바탕 하고 주차장까지 걸어나오는 길가 계곡에는

             연휴 마지막 피서인파들이 계곡을 가득 메우고 있다... 보기가 좋다.

           주차장에서 밀양가는 버스를 타고 밀양터미널에서 부산행 버스로 밤중에야 부산에 도착...

           한여름 영남 알프스 산행 끄 ~~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