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8차산행
산행일: 2013년 5월18일~24일(7일간)
산행자: 나홀로
산행코스:대관령~선자령~소황병산~노인봉~진고개~두로봉~구룡령~갈전곡봉
~조침령~단목령~점봉산~한계령~설악산~미시령~ 신선봉~진부령
산행거리: 약134km
산행1일차 (18일):대관령~선자령~곤신봉~동행전망대~매봉~소황병산(18.25km)
산행2일차 (19일):소황병산~노인봉~진고개~동대산~두로봉~응복산~구룡령(31.05km)
산행3일차 (20일):구룡령~갈전곡봉~연가리골안부~쇠나드리~조침령(21.05km)
산행4일차 (21일):조침령~북암령~단목령~점봉산~망대암산~한계령(23.9km)
산행5일차 (22일):한계령~서북능삼거리~끝청~대청봉~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15.23km)
산행6일차 (23일):마등령~저항령~황철봉~미시령(8.5km)
산행7일차 (24일):미시령~상봉~신선봉~대간령~마산~진부령(15.6km)
산행5일차 (22일):한계령~서북능삼거리~끝청~대청봉~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15.23km)
산행시간:오전7시~오후7시 (12시간)
#식수:한계령휴게소,중청대피소,희운각대피소, 마등령좌로300m계곡수.
백두대간 마지막 설악산 구간이다. 해발920m의 한계령을 출발해 서북능삼거리에서 주능선을
타고 대청봉,공룡능선을 거쳐 마등령까지 오늘 산행이다. 한계령에서 아무것도 보충하지
못하고 그냥 출발하자니 남은 이틀밤을 술한잔 못마시고 자야한다는 아쉬움이 크다.어쩌랴!
몇년전 설악 태극무박종주때 걸었던 주능선을 다시 그대로 걸어보니 감회가 새롭다.
평일이라도 설악이라 그런지 오고가는 산객들이 많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어 가며 걸으니
지루한줄 모르는 하루 산행이었다. 수려한 산세는 누가뭐레도 볼때마다 명산임을
거부할수가 없다. 대청봉을 찍고 희운각에서 점심을 때우며 카메라 충전하고 공룡능선을
느릿느릿 걸으며 설악의 풍광에 젖어 드니 해가지는 마등령이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계곡샘터가 있어 야영하기에는 아주좋은 장소이다. 내일 미시령까지
얼마남지 않은 거리이나 마등령에서 홀로 밤을 보내보는것도 오래전부터의 생각이었기에
샘터에서 목욕하고 빨래하고 식수길어와 달밝은 마등령 숲속에서 하룻밤을 신세진다.
하룻밤을 보낸 한계령 휴게소 주차장 구석진곳, 바람을 피할데가 여기밖에 없었다.
휴게소 건물 사이로 등산로 초입이다..혹시나 일찍 문을 열까 했으나 평일이라
소식이 없다. 그냥 출발이다.
출발하기전 바라본 어제 알바했던 암릉지대 마지막 부분, 조오기서 좌측계곡으로빠져
죽을뻔했네~~~~~~
화장실 거울에서 꼬라지 한번 보고~~~~
설악루로 오르는 백팔계단.
설악루~~ 여기서 텐트치고 자볼까했으나 바람이 너무 불어 다시 내려갔었다
설악산 돌길이 시작이다.
서북능 최고봉 귀때기청봉의 모습이 보이고 설악의 바위들이 웅장하게 다가온다.
서북능,한계령 갈림김 삼거리
가시거리가 좋지않아 선명하지는 않으나 뒤로 공룡능선과 그앞의 용아장성 능선이
멋진 자태를 드러낸다
오랫만에 개선문을 통과한다..예전보다 많이 상한것 같다.
끝청 전망대에서 바라본 귀때기청봉.
설악산 중청봉에서 시작되어 서쪽 끝의 안산으로 이어지는 서북주릉상에 위치한 봉우리이다.
자기가 제일 높다고 으시대다가 대청봉 중청봉 소청봉 삼형제에게 귀싸데기를 맞아
귀때기봉이라 이름붙여졌다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기도 하다.
용아장성 능선
중청대피소와 설악산 대청봉
대피소에서 생수한병 사서 수통에 채우고 배낭은 벗어두고 맨몸으로 대청봉을
올랐다 온다.
대청봉에서 산객들과 이런 저런 산이야기들을 나누며 한30분정도 설악을 두루두루 둘러보다
다시 내려선다. 원래 대간길은 대청봉에서 바로 희운각으로 이어지는 죽음의계곡 옆능선으로
가야 하나 위험하다고 영구히 통제된 구간이라 다시돌아 소청으로해서 희운각 대피소로 가야한다.
막걸리로 정상주를 나누어 주신 미국서 들어와 우리나라 명산을 돌고있다는 여자교포분이다.
대청봉에서 북으로 발아래 공룡능선이 버티고 있고 멀리 마등령과 희미한 뒤쪽의
황철봉까지 보인다. 우측의 울산바위도 위용을 자랑한다.
천불동계곡과 뒤로 울산바위와 속초 시가지가 내려다 보인다.
동쪽으로 화채능선이다.
다시 중청대피소로 내려와 배낭을 챙겨들고 ~~~끝청갈림길에서 소청봉 쪽으로 진행
헬기장이 있는 소청봉. 여기서 봉정암과 수렴동계곡을 거쳐 백담사로 이르는 내설악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천불동 계곡
공룡능선과 뒤로 마등령, 황철봉,우측 맨뒤쪽이 미시령 지나 상봉과 신선봉이다.
원래 백두대간길인 대청봉에서 희운각 대피소쪽으로 바로내려오는 능선이다.
소청에서 희운각 대피소까지는 거의 이런 계단이다.
희운각 대피소 앞에는 몇마리의 다람쥐들이 사람에게 겁을 내지 않고 주는 먹이를
받아먹어가며 떠날줄을 모른다. 저놈들도 인간세상 맛을 알아버린건지~~
희운각 좀 지나면 나오는 공룡능선과 양폭대피소와 천불동계곡으로 빠지는 갈림길.
공룡능선 초입부터 밧줄이 시작이다.
이구간에 들어서니 사람들이 뜸하다...마등령까지 가는 공룡능선구간에는
거의 혼자 아니면 둘이서 하는 산객들이다..배낭 크기도 확연히 차이나는 구간.
뒤돌아본 대청봉과 중청봉 ,소청봉.
내설악의 비경 용아장성, 용의 이빨 처럼 날카로운 바위 능선이 성처럼 장대히 이어졌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용아장성 능선.내설악 봉정암에서 수렴동 계곡 산장 까지 이어진
기암괴석의 아름다운 바위 능선은 그 절경에 보는 이를 감탄케 하는 설악산의 비경이다.
날카로운 바위 능선에 절벽으로 이어져 산행이 금지되어 있는 곳이다,
공룡능선의 백미~~
앞에 보이는 천화대 봉우리들 우측의 큰봉우리가 범봉이다.
뒤쪽의 우뚝솟은 바위봉우리가 1275봉이고 좌측 맨뒤의 바위가 나한봉이다.
가운데 높이솟은 산봉우리가 마등령정상이고 뒤로 희미한 산이 황철봉이다.
범봉과 우측멀리 울산바위
천화대 릿지 뒤로 1275봉
1275봉~
1275봉의 저 높은 바위봉우리 사이로 올라야 한다.. 역시 공룡능선답다.
그래도 안전시설이 잘되있어 위험하진 않다.
뒤돌아본 천화대릿지
마등령이 보이고 능선에 세존봉이 우뚝솟아있다
나한봉~~ 저기만 넘어면 마등령이다.
야간산행의 길잡이로 달아논 야광봉
나한봉오르는 위험구간
뒤돌아본 석양빛을 받은 나한봉과 뒤로 1275봉.
1275봉과 공룡능선 뒤로 화채능선과 화채봉이다.
마등령과 우측의 세존봉
나한봉을 내려서면서 공룡능선이 끝나고 마등령아래 안부에서 오늘 야영을 한다.
오늘 산행도 마무리가 되어간다.
마등령 삼거리~ 좌측으로 내려가면 오세암으로 가는 길이다..
좌측으로 비박장소가 많다. 그아래 5분거리에 계곡 샘터가 있다.
이제 해는 넘어가고
샘터에서 몸을 닦고 빨래하고 식수 채워 올라와 텐트를 치고 나니 날이 어두워진다.
아무도 없는 달밝은 마등령 숲속이다. 마냥 좋다..
설악의 비경속을 종일 산행한 행복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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