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백두대간 홀로비박종주

백두대간8차산행(대관령~진고개~구룡령)

무경@ 2013. 5. 29. 17:13

백두대간 8차산행

산행일: 2013년 5월18일~24일(7일간)

산행자: 나홀로

산행코스:대관령~선자령~소황병산~노인봉~진고개~두로봉~구룡령~갈전곡봉

             ~조침령~단목령~점봉산~한계령~설악산~미시령~ 신선봉~진부령

산행거리: 약134km

이번산행이 백두대간 단독종주 마지막 산행이다.

도상거리 640km, 실제거리 734.65km,

2년의 기간동안 8차례에 걸쳐  36일간 산행으로  백두대간을 완주했다.

 

산행1일차 (18일):대관령~선자령~곤신봉~동행전망대~매봉~소황병산(18.25km)

산행2일차 (19일):소황병산~노인봉~진고개~동대산~두로봉~응복산~구룡령(31.05km)

산행3일차 (20일):구룡령~갈전곡봉~연가리골안부~쇠나드리~조침령(21.05km)

산행4일차 (21일):조침령~북암령~단목령~점봉산~망대암산~한계령(23.9km)

산행5일차 (22일):한계령~서북능삼거리~끝청~대청봉~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15.23km)

산행6일차 (23일):마등령~저항령~황철봉~미시령(8.5km)

산행7일차 (24일):미시령~상봉~신선봉~대간령~마산~진부령(15.6km)

 

산행1일차(18일):대관령~선자령~곤신봉~동행전망대~매봉~소황병산(18.25km)

                       산행시간:오후2시~오후7시50분(5시간50분) 점심및휴식포함.

#식수:대관령휴게소,매봉밑왼쪽목장마을, 소황병산오름길입구계곡수,

#교통및숙박:동해전망대데크,소황병산 초소,노인봉 산장,
                  대관령은 버스없음,횡계택시(033-335-5596),강릉택시(080-652-5858)

 

백두대간 단독종주 마지막  대관령에서 진부령까지 7일간의 산행을 시작한다.

지난7차산행때 대관령에서 비때문에 산행을 접고 내려간지 18일 만인가 보다.

부산동부터미널에서06시58분 출발하는 강릉행 버스를 타고 5시간 30분정도 걸려 강릉터미널에

도착하여 횡계가는 버스로 횡계도착하니 오후1시가 넘어선다. 대관령까지는 택시를 타고가야

하는데 중간정도에서 길이 막혀 가지를 못한다. 주말이라 대관령 양떼목장과 전망대 구경온

차량들로 대관령 휴게소 오르는 길이 꽉막혀 택시를 내려 걸어올라 대관령 정상에 오르니

2시경이다.  표지석 사진찍고 선자령으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에서 산행시작이다.

대관령에서 진고개 구간은 초원같은 구릉지대에 목장이  펼쳐저  이국적이 모습에

풍력발전기가 수없이 이어져 있어 아주좋은 전망에 걷기도 편한 구간이다. 오후에 산행을

시작한지라 진고개까지는 무리이고 소황병산 초소에서 하룻밤을 보낼 작정이다.

  

 

 

평창군 횡계 버스터미널,  강릉을 오가는 버스가 한20분간격으로 자주있다.서울쪽으로도  버스가 자주

 있으며   면 소재지 인데도 웬만한 도시같은 시가지를 형성하고 있다.

 

택시타고 가다 대관령 오르는길에 차들이 막혀 2.4km전에 내려 걸어올라 간다.

 

 

대관령 옛휴게소를 신재생에너지 전시관으로 사용하고

맞은편 상행선 휴게소는 주민들이 임대해서  휴게소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능경봉에서 내려와 만나는 대관령 정상의 표지석

 

 

대관령에는 양떼목장과 삼양목장등이 있어 주말에는 관광객이 엄청 몰려온다고 한다.

종일 차량들로 도로가 북새통이어서 택시도 올라오려 하지 않는단다.

 

 

산행들머리 국사성황당 입구 표지석

 

 

산길을 조금 오르다 보면 시멘트 도로가 나온다.. 우측으로 목책이 있다.

 

 

 

 

대관령 통신 중계소

 

 

선자령쪽으로 풍력발전기가 눈에 들어오고 철쭉이 이제 봉우리를 터뜨리려 하고 있다

 

 

 

 

뒤돌아본  지난 산행때 지나온 능경봉(좌측)과 고루포기산(우측)

 

 

 

흰각시붓꽃

 

 

 

 

 

 

 

 

 

멀리 봉우리에 선자령 정상석이  보인다.

 

 

 

 

남쪽으로 지나온 능선과 대관령 기념비,뒤로 능경봉,고루포기산이 보인다

 

 

 

북쪽으로 멀리 황병산과  그옆의 소황병산 정상이 어렴풋이 보인다.

 

 

 

 

 

 

삼양 목장.  600만평의 광활한 초지의 목장이다..

양과 소를  키운다고는 하나 지금은 볼수없고,관광객들이 셔틀버스를 타고 동해 전망대로 오르내린다.

입장료를 내고 목장에서 무료 셔틀버스로 구경을 하는 모양이다.  동해전망대로 오른는 45인승 셔틀버스가

줄지어 오르내린다. 평일에는 30분마다 한대씩 다니는 모양인데 주말이라그런지 연이어 다니고 있다.

 

 

동해 전망대 오르는길..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장소라   한다..

 

 

 

 

 

동해 전망대 정상에 버스가 여러대 서있다.

 

 

 

 

 

 

전망대 데크

 

 

 

 

 

 

 날씨가 흐려 동해 바다까지는 자세히 보이지 않는다....강릉시가지.

 

 

 풍력발전기 뒤쪽 봉우리가 매봉이다.

 

 

 

 멀리 좌측이 군사시설물이 들어서 있는 황병산이고 가운데 좀 낮은 봉긋한 봉우리가 소황병산 정상이다

 

 

 

 

 

 매봉으로 올라서는 등산로 입구이다..이제껏 좋은길이었는데 지금부터는 출입금지 구간에 잡목사이로

헤집고 가야하는 길이다.

 

 

 매봉정상은 우측으로 더 가야하나 막혀있어 갈수가 없다..매봉이라는 표시를 돌에다 해놓았다....

 

 

 여기 매봉부터 소황병산을 지나 노인봉 산장까지 일년내내 출입금지 구간이다.

철조망을 넘어 진행한다

 

 

 목장 건물들 뒤로 보이는 소황병산 정상,,

 

 

 

 

 출입금지 목책이 나타나고 초지가 다시 보이고를 거듭한다.

 

 

 

 

 

 

  소황병산 오르기전 등로옆 계곡에서 하룻밤지낼 식수를 채워 오른다..

 

 

  날이 어두워지는  소황병산 정상이다... 여기도 정상이 초지로 이루어져 있다..

정상 우측 초지가장자리에 있는 초소에다 배낭을 벗어두고 정상에 올랐다 온다.

 

  뒤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황병산 정상이다.

 

 

  소황병산 초소~ 예전에는 여기서 국공직원이 상주하며 지켰다고 하는데 지금은 초소가 사용하지않은지

오래됬는지.. 입구 문짝은 없어지고 전기도 끊겨 있다..그러나 창문은 그대로 잘 있어 하룻밤 묵어가기에

아주 좋다. 밤에 비도 온다고 했는데 깨끗한 내부에  혼자 묵기에는 너무 좋다...

 

 

 

  정상 표지목은 정상 바로 아래에 있고 정상은 삼각점이 있는 아래 사진이다.

 

 

 

  초소내부 모습이다...침상같이 잘곳은 좀 높이 되어있어 편리하다.

산행중에 곰취나물 몇잎으로 맛있게 저녁을 지어먹고나니....비가 내리기 시작이다.

입구 문짝이 없어도 다행히 바람이 없이 조용히 내리는 비라서  다행이다.

 

오후에 출발한 산행이지만 등산로가 좋아 제법 많이 걸었다. 

 살짝 피곤함에 저녁반주로 쇠주 술기운과  초소 지붕을 때리는 빗소리에 감동이 밀려온다.

1400m가 넘는 소황병산 정상의 호젓한 밤,너무 좋다.

비가오지않았더라면  밤하늘 별빛이 쏟아져 내릴터이고  이곳에서 야영하기로한  결정이

너무도 흐뭇하고 잘한일이라 생각드는건~~~~~

산행첫날을 이렇게 편안하고 행복함에 젖어 마무리 한다...

 

 

 

 

 

 

산행2일차 (19일):소황병산~노인봉~진고개~동대산~두로봉~응복산~구룡령(31.05km)

                     산행시간:오전07시30분~오후12시(16시간30분)

#식수: 진고개휴게소,신선목이오른쪽100m,신배령좌측식수,마늘봉 삼거리,구룡령산림전시관옆샘.

#교통및숙박:  구룡령승희민박(033-34-9453),휴게소,
                   구룡령~양양 1일1회버스 홍천발(07:10),
                   구룡령~홍천1회 양양발(08:10)1시간후도착,

자고 일어나도 비는 계속내리고 있다.  초원의 소황병산 정상도 안개로 가려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침을 해먹고 하룻밤 정이든 초소를 정리하고 또다시 금지구역

목책을 넘어 노인봉을 향하여 숲속을 들어선다.오전내내 비가내리다  그치긴 했으나

안개가 종일 짙게 끼어 있어 산속에서는 비오는것과 별반 다를게 없다.

진고개휴게소에서 생수 한병사고 막걸리 한통에 쇠주와 라면 몇개를 보충하고

중간에 야영할곳도 마땅찮고 어제 한나절밖에 못한 산행을 채울겸해서 구룡령까지

밤열두시까지 산행을 한다. 중간에 두로봉 정상에서 안개에 길을 잘못들어  한시간가량

알바도 하게된다..백두대간 출발해서 처음하는 알바이다.. 이번산행에는 세번의 알바를

경험한다...밤늦은 구룡령에 도착하여 고갯마루에서 이리저리 헤멘끝에 조침령으로향하는

들머리를 찾고 바로 옆의 계곡샘터를 찾아 야영준비를 하고   하루 산행을 마친다.

 

 

비내리는   초소뒤로 보이는 출입금지 표지판 목책을 넘어 노인봉으로 진행한다...

하룻밤 잘 지낸 초소를  감사하게 생각하며~~

 

 

  비가 내리고 안개가 자욱한 산길,   금지구간이라서 그런지 원시의 숲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구간이다.

 

 

  연령초

 

 

  폐헬기장의  비에젖은 진달래가 아름답다

능선이 평평하고 평지같으나  오대산 국립공원에 속하는 지역이라 고도가 보통 1300~1400m정도이니

이제 진달래가 피는듯하다.

 

 

  노인봉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노인봉대피소이다.여기서부터는 통제구간이 아니고 정상적인 등산로 이다.

예전에 관리하는 사람이 있었다 하는데 지금은 무인 대피소이다. 열명정도 잘수있는 침상에다 탁자까지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게 되어있다. 식수는 어디서 구하는지 확인을 할수 없었다.

도착하니 어제밤에 여기서 밤을 보낸 4명의 대간팀들이 출발을 하려한다. 비가와서 진고개에서 철수 하려는 모양이다.

 

 

 

 

 

 

 

 

 

 

  대피소에서 조금 올라가면 만나는 삼거리. 여기서 노인봉 올랐다  다시 돌아와서 진행 해야 한다.

 

 

 

 

 

  진고개로 내려서는 돌길

 

 

 

  묵혀놓은 경작지를 지나서

 

 

  진고개 통제소 입구이다.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와 평창군 대관령면 병내리 사이에 위치한 고개이다.
지형적으로는 백두대간의 동대산(1,436m)과 노인봉(1,338m)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4차선 도로가 지나 있고 좌측으로  식당과 매점을 겸한 진고개 휴게소가 있다.

 

 

    휴게소에서   생수2리터 사고 막걸리 한통 마시고  한시간 정도 쉬다 길건너 동대산  들머리로 산행시작.

 

 

 

 

 

 

 

 

 

 

차돌백이~ 이곳은 사진과 같이 흰 차돌바위가 있는곳이다..

 

 

 

등산로 옆에 이런 시설물이 있다. 문을 열어보니 한사람 겨우 누울만한 공간에 담요한장과 구급약통이 있다.

겨울눈산행이나 위급한 상황에 이용할수 있게 해놓은 간이 대피소이다.

 

 

 

멸가치~~ 산나물로 데쳐 먹어도 되고 묵나물로 해 먹는나물이다.

 

 

 

 

 

 

 

 

 

 

 

 

 

 

 

오대산 두로봉이다..여기서 부터 신배령까지도 통제구역이다.

여기서 금지 구간 목책을 넘어 진행하다 한시간 정도 알바를 한다,

의심은 하면서도 나침반을 보아도 분명 북쪽을 향했는데 나중에 다른길이란걸 알았을때는 내리막을

한참이나 내려온 후라 다시 두로봉으로 올라가니 한시간을 허비해야했다. 목책 바로 옆으로 대간길이

있었는데도 보지못하고 바로 보이는 곳을 진행하는 바람에 고샘종 했답니다.

 

 

 

홀아비 바람꽃 군락지

비내리고 안개가 자욱해 조망은 하나도 없고 길가의 야생화 감삼에 여념이 없었답니다.

조망대신 야생화와 산나물 구경도 좋은 경험이라 생각됩니다.

 

 

큰앵초

 

 

신배령.

 

만월봉

야간산행을 준비하며 늦은 점심을 먹는다.

중간에 야영하려해도 비에젖어 온통 축축하고 좀 늦어도 구룡령까지 진행해야  앞으로 산행 구간이

맞아질것 같아 가기로 한다.

 

 

 

 

응복산 정상

 

 

 

 

 

 

 

 

 

 

약수산 정상 바로 못미쳐  있는 전망대

 

 

 

 

 

밤 열두시가 되서야 구룡령에 도착한다. 산림전시관으로 내려와 동물이동통로가 있는 구룡령 정상 이쪽

 저쪽을 어둠속에서  찾아헤메다 좌측으로 제법내려와서야 조침령으로 향하는 들머리를 찾는다.

 샘터가  들머리 바로옆에 있기 때문이다. 계단아래 데크에 텐트를 치고 샘터에서 물을 길어 밥을 하고 

 알탕도 한바탕 하고 젖은 옷들을 세탁해서 널고 나니 새벽 3시가 넘는다.  16시간이 넘는  긴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