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7차산행
일시: 2013년 4월 27일~ 30일(4일간)
산행자: 나홀로
산행코스:피재~덕항산~댓재~두타산~청옥산~고적대~상월산~백봉령~석병산
삽당령~석두봉~닭목재~능경봉~대관령
산행거리:약 100.8 km
3월말 6차산행을 강원도 태백시 피재에서 마치고 또 한달이 흘러 7차산행을 나선다.
8일을 계획하고 설악산 입구 한계령까지 진행하려했으나 대관령에서 4일만에 산행을 접는다.
산행 3일째부터내리는 비가 사흘을 더 내린다는 영동지방 일기예보에 더이상 진행은
힘들것 같아 다음산행으로 미루고 부산으로 내려 왔다.
26일 오후 부산 노포동 터미널에서 태백행 버스로 출발 ,도착하니 밤열시가 다 되간다.
울진지나서 부터 내리는 비가 여전하다. 터미널 인근 여관에 들어 짐을 풀고 늦은 저녁에
쇠주한잔하고 나오니 비는 그친다. 그새 보름달이 환한 태백시 밤하늘이다.
세번째로 오는 태백이다. 낙동정맥때와 지난 6차산행, 그리고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다.
아침에 일찍일어나 터미널에서 6시1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잠시후 피재에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 1일차(4월27일):피재(삼수령)~건의령~덕항산~광동댐이주단지~황장산~댓재(26.1km 약11시간)
하룻밤 묵은 한일여관과 아래의 시골장터 국밥집...태백에 세번 들러 세번다 이집에서 식사를 햇는가 보다~
태백 터미널 앞
아침 06시10분에 출발 하는 조탄행 버스를 타고 얼마 지나지 않아 피재에서 내린다
해발922m의 피재, 태백시에서 삼척시 하장면으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한강,낙동강,오십천으로 갈라지는 곳이라 하여 삼수령이라 한다.
삼수령 기념탑과 팔각정
피재 (삼수령) 전경
산행초입부터 산돼지가 온 산을 헤집고 다니 흔적이 난무하다
건의령(한의령)
산행 첫 봉우리 푯대봉..
산행내내 멋진 금강송들이 즐비하다.
진행방향 우측으로 보이는 삼밭골
개별꽃
선괭이눈
겨우살이가 많아도 너무 많다..
현호색
남쪽녘에는 삼월에 피었을 봄꽃들이 이곳에서는 이제야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아직은 나무들이 새싹을 틔울 기색이 없이 황량한 겨울산 이지만..그래도 야생화들이 산행내내
작은 즐거움을 주고있다.
산괴불 주머니
노루귀
환선굴이 있는 골짜기가 보이는 낭떠러지 주의구간
환선봉 아래 환선굴이다.. 주차장에 관광버스들이 열을 지어있고
환선굴로 오르는 모노레일 멀리 보인다.
귀내미골 풍력발전기와 고랭지 채소밭
자암재
귀내미골의 광동댐 이주단지와. 고냉지채소밭 전경
채소밭이 있는 산 정상의 물탱크
보라색 노루귀가 너무 이쁘다~~
홀아비 바람꽃
황장산 정상. 저아래 댓재로 오르는 도로가 보인다..
댓재 너머 내일 지나야할 좌측의 청옥산 우측의 두타산이다.
댓재.~414번 지방도로로 삼척시 미로면과 하장면의 경계을 이루는 고개이다.
고개옆에 아래사진의 휴게소가 있고 야영장이 있어 야영하기에는 아주 좋은곳이다.
식수도 음수대까지 있으나 지금은 물이나오지 않으나 휴게소에서 구하든지 아니면 바로옆 계곡수가 좋다.
야영장 전경, 화장실에 음수대까지 갖춰져 있다.
첫날 산행을 산뜻하게 마치고 휴게소에서 사온 쇠주한잔에 저녁을 지어먹는다.
항상,,저녁에 밥을 하면서. 저녁,이틑날 아침,점심밥을 한꺼번에 해서 하루 세끼을 때운다.
저녁과 아침은 라면이나 찌개를 곁들이고서~~~ 그것도 나름대로 진수성찬이다.
산행2일차(4월28일):댓재~두타산~청옥산~고적대~이기령~상월산~백봉령(29.1km, 약 14시간)
일요일이라 새벽3시가 넘은 시각에 벌써 무박으로 온 대간팀의 버스가 도착에 시끌하다.날씨가 제법 추워 텐트안에 맺힌 이슬이 얼고 있다.
오늘 산행은 30km 정도 되는지라 일찍 길을 나서야 한다. 무거운 배낭때문에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한다.
배낭무게가 항상 15~18kg 정도로 종일 메고 다니자면 죽을맛이다.
일주일 정도 지낼 양식을 챙기자니 아무리 줄여도 할수없다. 다섯시 반정도에 출발이다.
어슴프레 날이 새고 있는 야영장 뒤로 두타산 산행로가 시작된다.
날씨가 추워 옷을 있는대로 다 껴입고 출발이다.
첫봉우리 햇댓등에 올라서니 아침해가 떠오른다.
바로앞의 두타산과 좌측뒤로 청옥산이 웅장한 자태를 보이고 있다.
등산로 주변에 아직도 눈이 녹지 않고 쌓여있다.
두타산 정상부. 묘가1기 자리하고 있는 널찍한 공터이다.. 여기서 비박한 세사람을 만나 ,사진도 부탁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 청옥산까지 같이 오른다..무지막지하게 큰 비박 배낭을 매고 있다.
청옥산과 뒤로 고적대와 갈미봉 능선이 보이고 아래 골짜기가 유명한 두타,청옥산의 무릉계곡이다.
같이온 비박팀들은 여기서 무릉계곡으로 하산하고 혼자 길을 떠난다.
고적대 정상부~ 고적대 정상 오르는 암릉이 장난이 아니게 가파르다...
강원도 들어와서는 내내 육산으로 편한길만 걸은것 같은데 오랫만에 만난 바위산이라 새로운 기분이다
삼척,정선 ,동해시가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고적대에서 갈미봉 가는 중의 멋진 풍경들이다..무릉계곡을 둘러싼 산들의 암릉이 장관이다.
거의 수직으로 이루어진 절벽들이다. 피재를 지나서 부터는 대간줄기 동쪽은 아주 가파르고
서쪽은 편평한 동고서저 지형으로 이어진다.
두타산과 청옥산
청옥산 자락이 아직도 눈이 쌓여 있다.
이기령이다. 임도가 있고 옹달샘이 있다는게 가보니 말라지고 습지의 고인물을 겨우겨우 채워서
점심을 먹는다. 어느 누가 말하듯 산삼썩은 물이라 생각하며 마셔보니 별로이다.
상월산은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가 두개 있는데 두곳다 정상표시가 있다.
지도상에는 이곳이 상월산으로 되어있다.
원방재에서 우측으로 오르는 능선과 뒷쪽의 1022봉
원방재~ 바로옆에 임도가 있고 야영장도 있으며 계곡수가 아주 좋다.
늦으면 이곳에서 야영할 생각도 했으나 아직 시간이 많으므로 백봉령까지 진행하기로 하고
계곡에서 머리감고 대충 물한번 뒤집어 쓰고 출발한다.
헬기장이 있는 1022봉
전망대~~ 상월산을 제대로 조망할수 있다
백봉령에 도착하니 여덟시가 다되간다.. 백봉령은 동해시와 정선군을 잇는42번 국도이다..
한밤중이다.. 그래도 정자가 있어 자리깔고 조금아래쪽에 있는
매점 뒤쪽의 계곡수가 나오는 호스에서 샤워 한바탕하고 빨래도 좀하고 늦은 저녁을 해먹는다.
내일은 비가 온다는데 바람이 벌써 일고 있다. 열네시간정도 걸은지라 제법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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