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백두대간 홀로비박종주

백두대간 1차 산행(천왕봉~고기삼거리)

무경@ 2012. 2. 15. 11:36

 

      백두대간 1차산행(중산리~주촌리)

 

산행일:2월9일~11일

 

산행자: 나홀로

 

산행코스:중산리~법계사~천왕봉~장터목대피소~촛대봉~세석대피소~영신봉

             ~선비샘~벽소령대피소~형제봉~연하천대피소~화개재~삼도봉~임걸령

             ~노고단~노고단 대피소~성삼재~만복대~정령치~고리봉~고기리~주촌리

산행거리:약 48km

 

첫날(9일): 사상터미널(10시20분발 중산리행버스)~중산리도착(오후1시20분)산행시작

        중산리 매표소~칼바위~법계사~천왕봉~ 장터목산장(오후6시 도착) 1박

 

둘째날(10일):장터목산장(07시20분출발)~세석산장~벽소령~형재봉~연하천~화개재

          ~삼도봉~노고단~노고단 대피소 (오후6시도착)1박

 

셋째날(11일):노고단 대피소(07시20분출발)~성삼재~만복대~정령치~고리봉

           고기리~주촌리 ,덕치버스정류장(오후1시도착) 시내버스로 남원 운봉읍도착

            인월가는 시외버스로 인월서 부산 가는 시외버스타고 사상터미널  오후7시 도착.

 

지리산을 다시 찾아간다.

사흘간의 시간이 나서 언젠가는 한번 해야할것 같은 백두대간 북진을 계획한 터라

2월16일부터 4월30일까지 지리산 봄철 통제기간이 시작되기전에 지리산 국립공원

구간을 통과해야 시간날때마다 나머지 구간을 이어갈수 있기에 갑자기 길을 나섰다.

겨울 심설 산행이라 동계산행준비를 하고 라면몇개에 햇반몇개들고 ...잠은 대피소에서

평일이라 예약하지 않고도 자리가 있어 편하게 보낼수 있었다.

추운날씨에 얼굴이 얼어붙고  무릎까지오는 눈길에 고생도 많았지만  화려한 상고대와

제대로 눈세상을 만나 겨울산행의 진수를 만끽한 사흘이었다..

 

구간 시간은 사진의 날짜,시간 참조.

 

중산리~천왕봉~벽소령 

 

 

형제봉~노고단~성삼재~만복대

 

 

 

성삼재~만복대~정령치~고리봉

 

 

고리봉~고기리~주촌리~수정봉~여원재

 

                     

             산행첫날~

                     중산리 버스 정류장

 

 

             탐방안내소

 

               디리지나 아영장 표지판에서 좌측으로 산행시작

 

           칼바위

 

 

                 망바위

 

           법계사

 

                    로터리 대피소

 

 

 

 

          

         법계사 일주문

 

 

          

              천왕봉 아래 천왕샘

 

 

              천왕봉 설경

 

 

 

 

           천왕봉 정상..백두대간 출발점이다...술한잔 따르고 절 네번하고 무사산행을 기원하며~~

 

 

 

 

           천왕봉에서 가야할 지리 주능선을 바라보며~~

        가운데 높은 반야봉과 좌측멀리 노고단,우측 끝의 서북능선 만복대가 자리하고 있다

 

 

          상고대가 활짝 피어있는 천왕봉에서 장터목 구간

 

 

 

 

 

 

 

 

 

 

 

           석양을 바라보며 장터목 산장에 도착한다.  오늘산행 끝

      도착하자마자 예약하지 않았는데도 자리가 있어 자리배정받고(7천원) 담요두장 (2천원)받아

      자리를 잡아놓고 취사장에서 라면,햇반으로 쇠주 한잔에 저녁을먹고 하루 산행을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든다.

 

 

 

              대피소 내부

 

        

            산행 둘째날~

 

          장터목에서 연하봉쪽 오름길~ 대피소를 나서니 온도계가 영하19도를 가르킨다~~

 

 

               연하봉오름길에 일출을 맞는다~~

 

 

 

          뒤돌아본 천왕봉

 

 

 

 

 

 

 

 

 

 

 

 

 

 

          장터목에서 세석대피소까지는  눈꽃과 상고대가 만발이다...

       환상적인 상고대 터널을 지나자니 걸음이 옮겨 지지가 않는다..손가락이 얼어터지는것

      같아도 연신 카메라셔터를 누르고 있다...

 

 

 

 

 

 

 

 

 

 

 

 

 

 

 

 

 

 

 

 

 

 

 

 

 

             상고대가 피어있는 세석평전 뒤로 영신봉과 멀리 여자 엉덩이를 닮은 반야봉이

         온통 눈세상이다

 

 

 

           세석 대피소

 

 

 

 

 

 

 

 

 

            선비샘

 

         

         빨간 우체통이 있는 벽소령 대피소...쵸코파이 몇개로 점심을 때우고 출발

     연하천까지 가려했는데 시간이 어중간해 노고단대피소까지 가서 자야겠다..

 

 

 

 

          연하천 대피소~~ 장터목에서 물이 없어 생수작은병하나에 천오백원씩 주고  사먹자니 억울해

      연하천 샘물에서 몇통을 짊어지고 간다...결국 노고단에도 식수는 잘 나오는데 생고생만 했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얼마 다니지 않아  눈길이 장난이 아니다~~

 

 

            이제 멀리 바라 보이는 천왕봉과  흰눈에 덮힌 촛대봉

 

 

 

 

 

 

          삼도봉 오르는 악명높은 계단

 

 

 

 

          삼도봉에서~~

 

 

 

           반야봉 갈림길의 노루목~~ 종주때는 반야봉 오르기가 쉽지 않아 항상 지나치자니

       좀은 아쉽다~~

 

 

 

          임걸령 샘터~~~~~~수량이 풍부하다

 

           드디어 노고단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바로 오르는길은 영구히 통제되어 노고단 고개에서

       다시 뒤돌아 올라야 한다...

 

 

 

          반야봉

 

      노고단 고개 ~~

 

 

 

           노고단 정상 전경

 

 

 

 

 

 

 

 

 

 

          노고단에서 바라본 내일 가야할 서북능선의 작은고리봉과 만복대

 

 

          종석대~~ 통제되서 못가지만 종석대를 지나서 성삼재로 내려가야 제대로된 대간종주길이다.

      전에 태극종주때는 몰래 들어가서 종석대를 지나왔기에 이번은 겨울산행이라 길도 없고해서

      그냥 지나야 겠다

 

 

 

          노고단 정상석

 

          노고단에서 남으로 왕시루봉이 솟아 있다

 

 

 

         

노고단 대피소. 내일이 토요일이라 그런지 대피소가 조용하다..너댓사람이 자리배정 받아

취사장에서 저녁해 먹자니 옆에 산객님과 자연스레 소주잔을 나눈다.이런저런 산행얘기에

날이 저문다..노고단 대피소는 시설도 잘되있고 잠자리도 아주 좋다.

더워서 못잘 정도로 난방도 잘되고 사람이 별로 없으니 혼자서 널찍이 쓰자니 좀은

미안한 마음도 든다.

 

 

            산행 셋째날~~

          아침을 해먹고 또 어제 그시간에 대피소를 나선다..새벽부터 토요일이라 산객들이 밀려들어

      취사장이 난리법석이다. 통제되기전 마지막 휴일이라 그런지 무박으로 온 사람들이 많다.

      다들 종주를 계획하고 온것이다.

      성삼재 휴게소에서 서북능선을 올라야 하는데 지나간 사람이나 있는지 눈때문에 길은

      있을지  일단 가보고 결정하기로 한다..

 

 

 

       성삼재 가는길에서 바라본 종석대

 

          작은 고리봉과 뒤로 만복대

 

 

          성삼재 휴게소~ 휴게소를 지나 길건너 조금아래에 서북능선 오르는 샛문이 있다.

     다행히 나보다 먼저 한사람이 지나간 흔적이 보여 길을 접어든다.

     거의 러셀을 해가야 할정도로 계속 눈길을 헤쳐나가야 한다.

     힘들긴 하나 날씨도 화창하고 제대로된 눈길을 걸어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성삼재 휴게소에서 길건너 우측으로 조금내려가면 나오는  만복대 가는 샛문

 

         고리봉에서 바라본 만복대

    서북능선에 고리봉이 둘이 있다.성삼재 지나 바로 올라서는 작은고리봉이 여기고

    정령치 지나 올라서는 고리봉이 있다. 대간길은 정령치 지나 올라서는 고리봉에서

    북으로 이어지고 능선을 계속가면 철쭉으로 유명한 바래봉이 나온다.

 

 

 

          만복대 가는 능선 좌측으로 심원계곡

 

 

 

          만복대~서북능선의 최고봉이다.

 

 

          만복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노고단과 성삼재 뒤로 종석대가 보이고 그 앞으로 작은 고리봉이다

 

 

         남쪽으로 멀리 천왕봉과 중봉이 보이고 우측앞이 반야봉이다

 

 

          동쪽으로 바라보이는 정령치 넘어 고리봉과 세걸산. 멀리 바래봉이 흰눈을 쓰고 있다.

       좌측 앞쪽 고리봉에서 능선을 버리고 북쪽으로 내려서는 대간길이다.

 

 

 

 

 

 

 

 

 

 

 

          정령치 내려가는 계단

 

 

          정령치 고개 2차선 도로는 눈에 덮혀 아예 차량통행이 없는지 오래된 모양이고 휴게소도

      문을 닫아 영업을 하지 않는다. 만복대에서 나보다 먼저 간 사람은 눈길을 헤쳐가기가 힘든지

      다시 돌아 올라 뒤돌아 가고 이제부터 내가 러셀을 해 가야한다..

 

 

 

         정령치 휴게소 뒤로 고리봉 오르는 들머리

 

 

 

 

          고리봉 정상 갈림길이다...올라서니 반대편 고기리에서 출발한 대간팀들이 올라온다.

      덕분에 고리봉에서 고기리까지는 길이 훤하다..

 

 

          세걸산과 뒤로 보이는 바래봉

 

 

          고리봉 정상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급한 내리막의 대간길

 

 

 

 

 

 

        

고기리  산행 날머리~ 여기서 부터는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대간길이 이어진다.

 덕치 버스정류장을 지나 가채마을까지 도로따라 가서 수정봉으로 올라야 한다.

 

 

           덕치버스정류장과  도로건너 가채마을뒤로 수정봉이 보인다..

       다음산행에서는 가채마을에서 시작해서 대간길을 이어가야 한다..

 

 

         

        덕치 버스 정류장

    오늘은 여기서 산행을 마무리 해야한다..내일 산행도 있고 부산내려가는 시간이 많이걸리는

    관계로 덕치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타고 운봉읍에서 남원에서 인월가는 시외버스타고

    인월에서 부산가는 버스를 타고 부산에 도착하니 저녁 7시가 넘어선다...

 

 

           인월 시외버스 터미널 시간표

 

     

       사흘간의 지리종주와 백두대간 북진의 시작을 마무리하며 올 겨울 제대로된 겨울 산행을

       즐긴것 같다.. 추운날씨와 상고대의 아름다움과 서북능선의 무릎까지 빠지는 눈길산행이

       나의 산행의 즐거움을 더욱 배가 시켜준것이 고마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