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정맥종주
3일차(4월23일):도상거리 15km
구티재 (1.0km) 탁주봉갈림길-(1.3km)작은구티재(5.6km)시루산 (1.3km)
구봉산(2.0km)벼제고개(0.8km)대안리고개((19번국도)(3.0km)쌍암재
교통:구티재 버스. 대안리고개 인근마을버스.
식수:대안리고개 마을.쌍암재 좌측 계곡수, 인근 농가.
구티재에서 8시경출발 ,탁주봉 들렀다 다시나와 진행,시루산,구봉산 ,대안리고개지나 쌍암재에 도착하니 오후6시40분경,별로 볼만한 산도 전망도 없는 나즈막한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는것도 힘이드는 산행이다.
자리잡고 겨우 식수구하고 바로옆 과수원의 원두막에 전기콘센트가 있어 배터리 충전 시켜놓고 저녁을
해먹고 나니 밤이 깊다..
구티재 정류장뒤에서 하룻밤을 잘 보내고 8시경 출발
아래 묘지 입구에 써놓은글이 가슴에 와 닿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산길을 다니다 보면 묘지를 지나는 길이 많아 미안하곤 하는데 이분은 옆으로 새길을 잘 다듬어놓고
이렇게 간절한 글귀를 적어놓으니 누가 비켜가지 않겠나 싶다....
정맥길에서 한참 벗어나 있는 탁주봉이다..오늘 산행에서 제일 높은봉우리이고 뭔가가 있을것 같아
들렀다 가기로 하고 배낭은 벗어두고 다녀온다...생각보다 훨씬멀어 왕복 30분이 넘게 걸린다.
산불초소와 전망대밖에 없고 정상팻말하나 보이지를 않는다. 사진한장박고 돌아온다.
탁주봉갈림길
자
작은구티재
연두빛 신록이 싱그러운 아침나절이다.
임도 우회길 ,,,,자작나무 숲이다
제단~~ 이곳은 돌들이 전부 구들장같은 돌들이다.
시루산
채석장 이었던듯하다
구봉산 못미쳐 있는 산불 감시탑,,,마침 감시원이 있어 한참 이야기를 나누다 진행한다..
얼마전까지는 정맥산행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잘 보이질 않는다고 하며 고생한다고 조심하라
인사를 한다.
구봉산..
해발 고도가 낮아지니 진달래에서 철쭉으로 바뀌는가 보다.연달래꽃이 하얐다.
벼제고개
벌목을 하고난 조림지에 많이 심겨있어 무슨나무인지 궁금했는데 찾아보니 백합나무라고 한다.
미국에서 들여온 조림용 나무. 꽃이 튤립을 닮아 튤립나무라고도 한단다.
대안리 고개..좌측의 남쪽은 보은군이고 우측의 북쪽은 옛청원군, 지금은 청주시 내북면이다.
19번 지방도
쌍암재 내려서기전의 금적지맥 분기점
쌍암재~~571번도로 여기도 보은과 청주시 내북을 잇는 고개
쌍암재를 지나 잠시 올라서면 우측으로 인삼밭농장이 있고 물통이 있는 좌측아래 과수원 뒷편산자락에
자리를 잡고 식수를 찾아나선다..해발이 낮아지면서 계곡수 찾기가 힘이든다.
민가에 가려면 개들이 짖어대고 빨래며 목욕을 할수없어 어지간하면 마음편한 계곡수를 찾으려는데
있을만한데도 잘 없다..한참을 헤메어 겨우 낙옆쌓여 형편없는 계곡에 졸졸흐르는 물소리를 찾아
주위를 다 청소하고 물이 고이게 구덩이를 파고해서 겨우 빨래하고 씻을 자리를 마련했다.
수낭으로 식수를 가져다 놓고 다시 빨래를 들고와서 목욕하고 빨래해서 올라가니 한밤중이다.
그래도 다행이 계곡가는길의 과수원 원두막에 전기콘센트가 있어 디카와 보조배터리 충전을
잘 시켰다. 밤새 소쩍새가 주위를 돌며 울어댄다...
4일차(4월24일): 도상거리17.1km
쌍암재( 3.1km)→602.1봉-(2.3km)→살티재(1.3km)국사봉(3.2km)
추정재(머구미)추정재(2.1km)483.1봉(4.1km)선두산(1.0km)안건이고개
교통:추정재(추정~미원,청주시내버스)
식수:새터고개민가.추정재(머구미외 여러식당,sk주유소 식수)
8시 쌍암재 출발...국사봉을 지나 추정재에 내려서니 평지인듯하다 ,넓은 32번도로와 식당들
sk주유소도 있다. 점심을 먹고싶었는데 그냥, 주유소에서 생수,휴지,가스 사고 쉬었다 출발..
선두산 지나 안건이 고개 조금지나 야영지를 찾아 왔다갔다 하다 능선 우측으로 내려가니 묘지가 있고
그 옆 임도에 자리가 있어 텐트를 치고 임도따라 내려가니 농막컨테이너가 있고 그앞에 샘터가 있어
하루 저녁 수월하게 넘어갈수 있었다
쌍암재 지나 야영터에서 8시경 출발..
건너편에 보이는 원두막에서 배터리 충전... 산중에서 이런횡재가 어디있나 생각했다.
새터고개..
새터고개 지나서 만나는 팔봉지맥 분기점.단군지맥이라고도 하는모양으로 표석이 있다.
밤새 빨래가 마르지 않아 옷은 그대로 입었는데 양말은 여유분이 있어 배낭에 걸어 산행하면서 말린다.
살티재 인가 보다
헬기장인 국사봉
추정재에 다왔다...배낭과 옷에 묻은 송화가루들을 좀 털어내고 얼굴도 닦고 큰길로 나선다...
도로우측에 랑성유황오리집이 있고 건너편에 주유소와 머구미식당이 보인다.
여기 머구미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싶었는데 싸온 점심김밥이 그대로 있어
참고 주유소에 들러 식수를 몇병사고 휴지와 가스도 샀다. 주유소에 편의점이 있는줄 알았는데
담배만 팔고 생수,휴지는 주유하는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것을 사정해서 사고 부탄가스도 쓸려고
놔둔것을 사정을 이야기하고 겨우 샀다.직원분과 한참앉아 산행이야기를 하고 쉬었다 출발
머구미 식당입구쪽으로 들어가서 식당뒤편으로 산행을 이어가면된다.
sk주유소 사무실...담배와 생수가 보인다.
선두산이 바라보인다.
골드나인 골프장.이곳을 지나면서부터 골프장이 아주 많다...여기는 청주시가 가까워서 일테고
청주지나,증평,음성,경기도 안성,천안등등을 지나며 연이어 정맥주위로 골프장이 널려있다.
수도권과 가까워서 그런가 보다..
구슬붕이
늦은 점심을 먹고 쉬었다 출발 , 한남금북정맥은 길이 참 좋고 험한곳도 없다..명산도 없지만
모든 충북 지방자치단체에서 잘 정비해논듯하고 이정표도 잘 되어 있어 수월하다.
은방울꽃 싱그런 이파리들이 보기좋다.
산정말고개
선두산 오르기전 임도
선두산 정상에서 한컷
안건이 고개~~좀더 진행하다..식수구할때가 마땅치 않아 이리저리 왔다 갔다하다..고개 조금지난 능선
우측으로 내려가보니 묘지가 있고 그옆에 편한 자리가 있어 배낭을 두고 임도 따라 무작정 내려가본다.
컨테이너 농막과 샘터..
샤워장
야영터에서 한 10분쯤 내려가다보니 길옆에 농막 컨테이너가 있고 그앞에 샘터가 있어 물이 많다..
얼마나 반가운지.혹시나 하고 컨테이너를 두드리며 사람을 찾으니 아무반응이 없다.
방문을 열어보니 열려있고 깨끗한살림방에 장롱에 tv,온갖세간살이들이 정갈하게 놓여있다..
계속사는것은 아닌것 같은데 문을 잠그지 아니한것이 좀 이상했다.
샘터는 시멘트로 잘 해놓아 빨래하기도 좋고 바로옆에 샤워장까지 있었다.
물은 바가지로 뒤집어 써야 하지만 이 산중에 이런호사가 어디 있나...연일 운일 좋은날들이다.
잘 사용하고 정리하고 다시 올라와서 텐트치고 저녁을 해먹는다. 이제 쌀이며 간식거리가
다 떨어졌다..내일은 상당산성을 지나면서 청주시내에 나가서 장을 봐야한다.
밤하늘의 별도 많고 조용한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