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낙동정맥 홀로비박종주

낙동정맥8차 질고개~매봉산(천의봉)8일간 산행ㅡ1일째(질고개~황장재)

무경@ 2011. 5. 11. 11:46

낙동정맥8차 질고개~매봉산(천의봉)

 

작년 재작년에 7차에 걸쳐 낙동정맥을 절반 조금넘게 진행했으나 그간 시간이 없어 미루어 오던

차에 시간이 나서 나머지 구간을 일주일예상하고 마무리 지으려  나서본다.

혼자서 일주일을 산행하려니 베낭무게가 만만치 않을것 같아 최소한의 짐만 챙기고

부족한 것은 중간 중간 보충하기로 하고 챙겨봐도 10키로가 넘어선다...아무래도 짐과의 싸움이

제일 큰 문제인것 같다. 8일간의 산행중 5일밤은 산속에서 비박하고 이틀은 가까운 마을여관에서

묵었다.하루이틀 산행같으면 속도도 내겠건만 여러날을 걸어야 하기에 쉬엄쉬엄 쉬어가며 체력

안배에 신경쓰가면서 가다보니 7일을 넘기고 8일만에야 낙동정맥을 마무리 한다.

야간산행에서는 길을 못찾아 알바도 몇번하고 산속에서 잠을 자자니 춥기도 하고 식수땜에

고생도 많이했다..하루 마시고 식사해 먹자니 3리터는 있어야 겠는데 짊어지고 가자니 힘들고

안그러자니 목이 마르고  ~~ 세상에 수월한 일은 없나 보다.처음 사흘정도는 힘들기도 하고

다리도 아프고 하더니만 나흘째부터는 좀 무감감해진건지 걷는것에 익숙해 진건지 별로 힘든줄

모르고 그렇게 진행할수있었다. 일상생활을 하는것처럼~~~

힘은들었지만 그동안 숙제로 미뤄왔던 낙동정맥을 완주하고나니 속이 시원하다.

낙동정맥 출발점이자.내게는 마지막 종점인  강원도 태백의 백두대간 매봉산(천의봉) 정상석에

입맞추는 그 순간. 뿌듯하게 밀려오는 감동, 그것때문에 산행을 하나보다..

 

산행일시:2011년5월2일12시30분~5월9일 13시25분(8일간)

산행코스:질고개~피나무재~별바위(주왕산)~먹구등~황장재~맹동산~창수령~백암산~검마산

             ~한티재~칠보산~에미랑재~통고산~답운치~진조산~삿갓봉~석개재~면산~구랄산

             ~백병산~통리역~작은피재~매봉산(천의봉)~피재

산행거리: 182.7km

산행자: 나홀로

준비물: 베낭(35리터),스틱,나침반,렌턴.건전지(15개),라디오,카메라,

          등산복 상하의2벌 ,내의2벌,양말4켤래,발가락양말2켤레,바람막이상하,패딩점퍼

          버너,코펠,가스1, 1회용우의,판쵸우의, 팔토시,장갑2켤레

          전투식량 비빔밥세트 8개, 누룽지 6봉, 중간보충(라면4개,빅파이2통.김밥2줄)

 

산행 1일째 (5월2일) :질고개~황장재 31.1km       (15시간30분)

      2일째 (5월3일):  황장재~맹동산,OK목장 23.2km (12시간)

      3일째 (5월4일): OK목장~백암산 갈림길  25.3km(18시간)

      4일째 (5월5일): 백암산갈림길~한티재     23.2km(12시간30분) 

      5일째 (5월6일):  한티재~ 답운치            30.6km(18시간)

      6일째 (5월7일):  답운치~ 석개재            24km   (12시간)

      7일째 (5월8일):  석개재 ~ 통리              17.1km  (12시간)

      8일째(5월 9일):  통리 ~매봉산(천의봉)    8.2km  ( 7시간)

 

산행 1일째 (5월2일) :질고개~황장재 31.1km       (15시간30분)

산행코스:질고개~피나무재별바위~주산재~왕거암~먹구등~대둔산~황장재

 

부산노포동터미널에서 아침7시40분발 청송행 버스를 타고 청송군 부남면에 내리니11시경이된다.

질고개가는 내룡행버스가 12시경에 있어 생수도 사고 점심으로 인근 중국집서 짬뽕한그릇을비우고

버스를 타고 한 20여분만에 작년2월에 내려섰던 질고개에 내린다.늦게 산행을 시작한지라

황장재까지 가려면 야간산행을 해야한다.잘 진행하다 해가지고 먹구등지나서 한 1시간을 알바한다.

능선상의 갈림길에 시그널도 없고 낙옆이쌓여 길을 못찾아 좀 헤멧다.다른길도 거의 같은 방향으로

나있어 나침반으로도 한참을 지난후에야 잘못들었음을 알고 다시 돌아온다.

황장재에 도착하니 거의 새벽4시가 다됬다..휴게소가 있으나 밤이라 잠겨있고 휴게소 처마밑에서

우의깔고 옷있는대로 껴입고 판쵸우의 뒤집어쓰고 새벽잠을 청한다..

 

 

 

 

청송군 부남면과 부동면을 이어주는 질고개

 

 

 

 

 

삼각점이 있는 611.6봉 헬기장

 

 

 

연이어 임도가 나온다.

 

 

 

피나무재~ 914번 도로.영덕에서 주왕산으로 넘어가는 도로이다...철망아래 개구멍으로 내려선다.

여기서부터 주왕산이다..

 

 

 

 

 

주왕산 별바위

 

 

별바위 오르는중의 통천문

 

 

 

별바위 (745.4m)정상

 

남쪽으로 지나온 능선들

 

 

서쪽으로 그 유명한 주산지가 보인다.

 

 

북으로 진행해야할 주왕산 동쪽 능선 우측으로 왕거암과 좌측뒤로 먹구등이 보인다

 

 

 

 

 

 

798봉의 헬기장 ,여기서 비빕밤으로 저녁을 먹고 쉬었다가 야간산행으로 들어간다.

 

갓바위 전망대 지나서 나오는 제단바위.

 

 

 

 

먹구등 지나 두고개에서 알바를 하고만다..어둠속에서 길 확인을 못해 우수람쪽으로 잘못갔다돌아오니 한시간이 흘러버린다.에고~

 

작은 통천문

 

 

 

 

 

 

 

야간산행이라 이정표만 찍고 지난다...드디어 황장재이다.34번국도 영덕과 청송진보,안동을 연결하는 4차선 국도이다..

휴게소가 있으나 밤이라 어쩌지도 못하고 휴게소 처마밑에서 자리깔고 잠시 새벽잠을 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