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낙동정맥 홀로비박종주

낙동정맥 8차 3일째(OK목장~창수령~백암산)

무경@ 2011. 5. 11. 16:17

3일째 (5월4일): OK목장~백암산 갈림길  25.3km(18시간)

산행코스:OK목장~울치재~창수령~쉰섬재~아래삼승령~윗삼승령~백암산 삼거리

 

오늘은 산행시간이 18시간이나 걸렸다..

식수가 떨어져 아침을 울치재 인근의 양구마을에가서 식수구해 해먹느라 두어시간 뺏기고

저녁도 아래 삼승령에서 식수와 먹거리 구하러 저시 마을로 내려갔다 오는바람에 두시간~

산행을 하다보니 계속걸을수만 없고 이래 저래 잡다한 일들이 많이 생긴다.

날이새고나니 맹동산 임도길에 눈에 확들어온다...어제 길잃은곳에 다시가보니 임도옆으로

산길로 접어드는 길이 보인다..밤에는 절대 찾을수  없을것 같다.울치재를 조금 못미쳐

당집에서 왼쪽으로 있는 임도 따라 양구마을로 내려간다..몇가구 살지않는 동네다.

가게도 없고 노부부가 사는 집에 가서 양해를 구하고 바깥마당에 있는 수돗가에서

세수도 하고 등목도 좀 하고 아침을 해먹고 여유롭게 다시 산으로 올라간다...

아랫삼승령에 도착하니 다시 식수를 구해야 하고 좌측으로 임도따라 한참아래 저시마을이

보인다.물병을 챙겨들고 조금내려가니 계곡수가 제법 많이 흐른다..대충씻고 물병 채우고

마을로 내려가니 여기도 가게가 없는 동네란다..그냥 다시 돌아올라와서 이른 저녁으로

전투식량을 죽으로 끓여 먹어본다..그냥 비빔밥보도 훨씬 먹기가 수월하다..

산행하며 뜯은 취나물을 넣고 끓이니 또 별미다. 저녁먹고 출발하여 윗삼승령에 올라서니

완전히 밤이된다. 백암산까지는 가야 내일 한티재 까지 진행할수 있기에 다시 힘을 낸다...

열두시가 다되서야 백암산 삼거리에 도착한다..백암산은 정맥에서 한10분정도 떨어져있어

갔다가 다시 되돌아 나와야 한다..베낭을 내려놓고 열두시 정각에 백암산을 찍고 돌아 내려

온다...정상 바로 아래라 바람도 세차고 날씨도 춥다..낙옆이 많이 깔린 바람덜한 곳을잡아

다시 잠을 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