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6차 산행
산행일시: 2009년 9월4일 10시00~ 5일 14시 00
산행자 : 나홀로
산행거리 : 50.6km (아화고개~시티재 24.2km, 시티재~한티재 26.4km)
산행코스: 아화고개~만불산~관산~한무당재~남사봉~마치재~ 어림산~시티재
시티재~오룡고개~도덕산갈림길~이리재~운주산~블랫재~한티재
교통편 :(갈때)부산 노포동터미널에서 경주행 버스(4000원) 타고 경주 하차, 고속터미널앞 정류소서
300번 시내버스(1500원)타고 아화리 하차..종점은 아화리이나 회차지점이 애기지휴게소
이므로 기사에게 부탁하여 아화고개에 있는 애기지 휴게소까지 갈수있다.
(올때) 한티터널 내려와서 도로따라 5분정도 걸어내려와 가안리 버스정류장에서 죽장에서
넘어오는 버스를 탈수있으나..하루에 몇번 없으니 시간이 맞으면 타고 아니면 택시로 기계까지
나와서 경주행 200번 버스 타고 경주 시외터미널 하차,,부산행 버스를 탄다.
시티재교통편: 시티재(안강휴게소)에서 영천~포항간 버스가 수시로 운행..
다시 이틀간의 시간이 나서 챙겨들고 6차 산행에 나선다..
이제부터 거리가 멀어지는 관계로 당일 산행은 어렵고 야간산행 곁들여 이틀산행을
계획하고 산행들머리 아화고개에 10시경 도착하여 산을 오른다.. 28시간의 산행중
시티재휴게소에서 두어시간 쉬고 야간산행에도 두어번 4시간반정도 잠을 자고
산행을 했다.. 꼭 무박이어야 할 이유도 없고 여유있게 가고 싶었다.
중간에 식수보충이 어려워 고생이 많았고 더운날씨에 날파리떼들과 거미줄때문에
아주 곤욕을 치루었으나 대체로 등로는 편안한 편이다..그러나 시티재부터
한티재 구간은 고도차가 심해 힘이 많이 드는 구간인것 같다.
아화고개~ 한무당재
한무당재~시티재
시티재~이리재
이리재~한티재
아화고개 애기지 휴게소: 바로앞에 애기지라는 저수지가 있다. 경주서 300번 시내버스로 여기까지 올수있다.
휴게소 조금지나면 4차선국도아래 굴다리로 통과하여 좌측 시멘트길을 따라올라가다 능선으로 붙는다.
다알리아
시멘트길 옆의 옹기가 아름답게 진열된 만석당.
만불산 표지는 등산로 중간에 그냥 붙어있으나 바로옆 봉우리는 아래 여래좌상이 있는 공터인데
만불산이 맞는지 아니면 그냥 만불사가 있는산이라서 붙였는지는 알수없다..
아래사진은 봉우리에서 뒤돌아본 만불사 금동상
석가 여래좌상이 있는 만불산 정상부
만불산에서 내려와 만나는 애기재 삼거리, 우측으로난 길로 올라가면 능선상에 있는 양계장이 나온다.
295.1m봉우리 상에 자리잡고 앉은 양계장,건물사이로 들어가 아래사진의 건물을 통과해야한다..
건물옆으로난 농로따라 올라가 보았으나 무성한 풀밭이 우거져 갈수가 없다..
주인아줌마에게 양해를 구하고 무조건 이건물을 지나야 한다.
패랭이꽃
양계장 능선을 지나고 나면 아래 와 같이 묘지들이 즐비하다,,,편안한 등로따라 관산까지 갈수있다.
납골묘를 지나고
10여분 가파른 급경사를 오르면 무덤이 자리하는 관산 정상이다..
관산은 양쪽 다 급경사이다...정상부는 한 5분간 거리의 평탄한 능선이다.
멀리서 보면 머리에쓰는 관모양의 산이라 해서 관산이라 하는가 보다.
새로 조성한 묘지를 지나 다음 묘지 있는곳에서 뒤돌아보면 관산이 멋진 자태를 드러낸다.
관산 전경이다.
삼각점이 있는 317m봉
안테나 지나 바로 한무당재(할미당,청석골재)이고 뒤로보이는 산이 남사봉이다.
한무당재 바로 내려서기전에 줄지어4기의 묘가 있다
한무당재~ 식수가 떨어져 도로따라 산아래까지 내려갔으나 물을 구하지 못하고 차를 얻어타고 다시
고개로 돌아와서 맞은편 능선으로 올라선다.. 다행히 얼마지나지 않아 능선상의 가족묘지 조성지옆에 건물을 짖는
사람들이 있어 부탁해서 물한병을 얻어 시티재까지 진행할수 밌었다.
베낭무게가 무거워 지더라도 이렇게 더운 날씨에는 넉넉하게 식수를 준비해야 하는데 좀 수월하려다
목말라 고생만 된통한다~~~~
아래사진의 묘지 조성지와 바로옆에 짓고 있는 집...여기서 물 한병 구함.
남사봉 바로 아래 넓은 잔디밭에 있는 전원주택, 절개지를 따라 임도가 있고 남사봉을 오르지 않고
바로 질러가면 오분도 안되는 거리지만 그래도 남사봉을 올라야 제대로된 산행이 아니겠는가~~
이곳에서 식수를 구해도 될듯한데 사람이 살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남사봉 오르는 길에 도토리가 지천이다...산행내내 도토리때문에 미끄러지기도 여러번.
남사봉 정상
남사봉 내려와서 만나는 임도..이길을 따라 내려가면 마치재(남사재)가 나온다.
마치재(남사재)~ 904번 도로,경주시 현곡면과 영천시 고경면의 경계이다
어림삼 정상, 아래사진의 삼각점이 있다.
철탑을 지나고 아래의 서낭당 고개
서낭당을 지나 잡목사이로 헤져나가다 보니 철조망이 나온다...어두운지라 무슨철조망인지 모르나 한참을 지나니
아래의 철문을 비껴 지난다.여기가 호국봉 오르는 길이라...영천국립묘지가 있는 산이다.
좌측으로 규묘가 제법큰 고경저수지가 언뜻 언뜻 보인다.
날은 완전히 어두워지고 우측으로 안강읍의 야경이 아름답다.
위사진의 삼각점이 있는 돌무더기봉이 호국봉 정상인거 같은데 한 3분정도 지나아래사진의
호국봉 정상표지목이 있다..호국봉아래에 영천 호국원(국립묘지)가 있다.
호국봉 지나 시티재로 내려가는 중에 이동통신 중계소가 있다. 좀 지나면 시티재로 내려선다.
시티재: 안강휴게소가 있고 대구영천에서 포항으로 넘어가는 4차선국도가 지나는 고개이다..
휴게소도 고속도로휴게소에 버금가는곳이다. 지금은 대구~포항간 고속도로가 개통되 통행량이 그전만 못하나
그래도 도로건너기가 만만치가 않다.
고개마루에 있는 조형물앞에서 한장.
이곳 안강휴게소에서 8시부터 10시까지 두시간 동안 저녁먹고 쇠주한잔하고 머리감고 몸도 대충한번 씻고
달보며 편안히 쉬었다. 간다.. 미친짓이라는 휴게소 식당 아줌마의 넋두리를 들어가며 알싸한 술기운에
보름지난 환한 달빛을 바라보며 선선한 바람맞고 앉았으니 다시 힘이 쏟는다.
휴게소에서 영천방향으로 조금가다보면 우측으로 시그널이 달린곳으로 진입한다.
삼성산 오르는 길이다..
아래의 갈림길이 나오나 나중에 다시만나는 길이다..낮에는 괜찮으나 밤에는 이런길이 참 애매하다.
삼각점 지나고 묘지지나 얼마지 않아 삼성산 갈림길이다..
아래사진에서 우측으로 가면 삼성산 정상이고 좌측으로 내려가야 오룡고개가 나온다.
삼성산쪽으로 가면 삼성산 지나 자옥산, 도덕산까지 좋은 산이 있으나 마루금은 반대로 이어져 있기에
가보지 못하고 정맥길을 따른다.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오룡고개...여기서 한시간 넘게 졸다. 도덕산으로 오른다.
오룡고개 도로건너 임도따라 오르면 아래사진의 고추밭이 나온다..여기서 임도 버리고 고추밭 좌측 가장자리를
따라 억새 우거진 길을 헤치며 도덕산 급경사를 오른다. 길 주의.
경주이씨 묘2기 지나면 도덕산 급경사이다...45도에 가까운 경사에 밤이라도 바람없이 더운날씨에
죽을맛이다..하루 지나 새벽에 이르니 체력도 한계에 오는것 같고 이번산행중에 가장 힘들었던 구간인것 같다.
아래사진이 도덕산 갈림길. 우측으로 가면 도덕산 좌측으로 진행하면 배티재로 내려간다.
낮산행이면 도덕산이 지척이라 가볼려 했건만 야간이라 그냥 지나치기로 하고~~
배티재 거의 다 내려올즈음 쏟아지는 잠을 못이겨 아래 등로옆 나무밑에서 한숨자고 가기로하고
바람막이 입고 우의 뒤집어 쓰고 바로 길옆에 드러누웠다...한 세시간가까이 잠들었을까..
꿱~~~거리는 산돼지 소리에 놀라 일어나니 우다닥 도망가는 산돼지다...지나가다 나를 보고
무척이나 놀란듯하다.. 멀리 가지도 않고 씩씩 거리는 돼지땜에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산을 내려온다.
얼마지나지 않아 만나는 배티재...비포장 임도를 따라 약 30m정도 진행하면 아래사진의
돌기둥이 있고 그옆으로 산으로 들어서는 입구가 보인다.
동쪽하늘 아래로 서서히 아침해가 오르기 시작한다..
여기서부터는 서너개의 그만그만한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편한길을 걷다 봉좌산 으로 오르는능선 삼거리에
도달한다..
봉좌산 삼거리, 우측으로가면 봉좌산. 좌측으로 진행하여 급경사를 내려가면 이리재이다.
이리재 내려가면서 마주 바라다 보이는 운주산 585.5m봉우리..상당히 가파른걸 보니 또 고생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멀리 뒤의 봉우리가 운주산 정상이다
가을색이 하나씩 보인다...
마주 보이는 운주산 오름길이 겁이나...이리재 내려가기전에 바람드는 공터에서 아침을 먹기로 한다.
아침이래야 햇반에다 양념젓깔이 다 이지만 억지로 넘긴다.
야간산행에는 물을 얼마 마시지 않을것이라 생각하고 또 물이 모자란다..
500L 짜리 반병밖에 남지 않는다..한 30분간 식사시간을 보내고 이리재로 내려선다.
921번 지방도로인 이리재.
바위로 된 봉우리를 지나 뒤돌아본 이리재와 뒤로 봉좌산과 도덕산 삼성산 줄기..
621.4m봉 지나있는 돌탑
이리재를 지나는 대구~포항간 고속도로와 포항시 기계면 일대 전경
운주산 정상아래에 있는 안국사로 가는 이정표.
운주산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헬기장...바로 앞이 정상이다.
운주산 정상...정맥에서 약 200m정도 벗어나 있다.. 정상갔다 다시 되돌아 와야한다.
이곳에서 산행후 처음으로 산객을 만났다..마침 물이 부족하다 하니 라면끓이려 가져온 물이
많다면서 한병을 채워준다.. 고맙게도 이렇게 겨우 또다시 식수를 구하다니..감사인사하고
운주산을 내려온다.
운주산 정상석.
돌무더기가 있는 운주산 정상 갈림길, 여기서 정상까지 갔다 돌아와야함.
안국사 갈림길과 바위전망대 지나 내려오면 일명 춤추는 소나무가 나온다..
사자상이 있는 묘지가 있는 블랫재. 그늘에서 남은 햇반 하나 마져 물에 말아먹고는 이제 얼마남지 않은
한티재를 향해 고개 맞은편 가파른 절개지를 올라선다..
지금부터 한시간 반정도면 끝이날 것이다..그러나 식수는 다시 바닥을 보이고 만다.
가파른듯하나 잠깐잠깐 오르내리는 봉우리 두어개 지나 한참을 내려오니 한티재에 다다른다..
비포장 임도인 한티재를 지나 한티터널위를 지나 우측으로 내려가야 오늘 산행이 마무리다.
죽장면에서 기계면으로 넘어가는 도로..
터널위를 지나면 표지기가 많이 부착된 등로 우측길로 따라내려가면 터널입구 너른 쉼터가 나온다..
한티터널 기계면쪽 입구.. 산행끝
여기 입구에서 버스를 탈수 있는줄 알고 옷갈아 입고 기다리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쉼터에서 장사하시는 아주머니에게
물으니 세워 줄때도 있지만 어지간하면 걸어내려가서 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타라고 한다..
도로 내리막길을 오분정도 내려가니 가안리 정류장이 있다..미리 버스시간을 알고 왔더라면 오래 기다리지
않을것을..한시간 넘게 기다려서 겨우 버스를 타다.. 하루에 몇대 다니지 않는 모양이다.
기계까지 택시를 이용하고 기계에서 어느 방향으로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할것 같다.
산행은 일찌감치 마쳤으나 그래도 몇번을 갈아타고 부산 집으로 도착하니 저녁 일곱시가 넘었다.
올해에 다시 이어갈 시간이 있을까 의문이다만. 이제 거의 낙동정맥 반절을 걸어온것 같다..
다음코스 한티재에서 질고개 구간 중간이 낙동정맥 딱 중간지점이라는데...
내년 봄, 시간많을때 나머지 구간을 마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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