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째 (5월7일): 답운치~ 석개재 24km (12시간)
산행코스:답운치~굴전고개~한나무재~1138봉~임도삼거리~삿갓봉~용인등봉~석개재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아침을 맞는다..비는 그쳤으니 다행이다.아직은 어둑한 계곡을 찾아
쌀쌀하긴하나 알탕한바탕하고 식수를 채워 다시 도로가의 경찰추모비가 있는 잔디밭에서
아침을 해먹는다.. 답운치 고개로 올라가는길이 멀고도 힘들다. 내려올땐 수월하게
잠깐내려온것 같은데...다시 하루 산행을 시작한다.. 아침엔 괜찮더니만 얼마지않아서부터
안개가 온산을 뒤덮는다..비가 오는것같이 줄줄 흘러내리는 안개비에 배낭커버를 하고
옷을 거의 젖어버린다..지금부터는 완전한 울진군이다.어제까지는 등로가 좋았으나
오늘은 잡목이 할퀴고 산죽이 가로막는 이번산행에서 제일 진행하기 어려운 등로이다.
삿갓봉 가기전 임도도 제법 걸었고 오르내림이 심해 힘도 많이 든다.
삿갓재 부터는 우측으로 강원도 삼척시로 접어든다, 드디어 강원도에 접어드나보다
식수보충하고 알탕한번 하고~~
새벽에 자다가 쫓겨난 터널 공사장
공사장에서 쫒겨나서 여기 전몰경찰 추모비옆에서 날샐때까지 있다 아침해먹음
다시 하루의 산행을 시작하는 답운재(치)
첫번째 헬기장
이제부터 산죽이 시작되나 보다
굴전고개
다시 헬기장을 만나고
한나무재
단풍취~~~~지금이 맛있을 때
좌측으로 습지가 있는 안부
임도~~
1138봉 지나 좌측의 백병산으로 갈라지는 갈림길
지난겨울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말라죽은 산죽이 많다
연이은 임도가 삿갓봉까지 이어진다...능선을 따르다 임도로도 지나야 하고 삿갓봉까지 지루한 길이다
삿갓봉(1119.1M)
차단기가 있는 삿갓재~ 여기서부터 우측은 강원도 삼척시 이다
지나가지는 않지만 진행방향으로 보이는 묘봉
삼각점이 있는 997.7봉
겨우살이 가 지천이다~~
용인등봉~1124봉
좌측멀리 희미한 먼 봉우리가 천의봉이다.....이제 머지 않았나 보다.
석개재 내리자 만나는 봉화군의 입간판
맞은편의 강원도 삼척시 안내 표석
정자쉼터도 있고 화장실도 있다~~ 쉬어가기에 좋은곳이다.
강원도로 들어서는 길목인 석개재,우측으로는 강원도 삼척시 표지석이 있고 좌측으로는 경북 봉화군의
아치형 간판이 있다. 쉼터가 있고 정자도 있고 화장실도 있는 고개이다...해지기 전에 도착한지라..
잠잘곳을 찾아 대충 낙옆좀 깔고 자리잡아 저녁을 해먹는다..
식사후 내일 식수를 구하러 봉화쪽의 마을을 찾아 내려간다..
고랭지 채소밭이 광활하게 펼쳐진 도로따라 한 이십분을 내려가니 농장 관리인 외딴집이 나온다..
사람이 무서운지 나오지도 않고 집앞의 계곡수를 끌어수도꼭지로 내려오는 물을 받아가란다.
양해를 구해 머리감고 대충 온몸을 닦아내고 식수 채워 다시 석개재로 올라간다..
이래저래 한시간이 넘게 걸린다.오랫만에 한가한 밤이다..일찍 저녁먹고 식수구하고 집에다 전화까지
다하고나도 밤 열시다...우의깔고 판쵸우의덮고 라디오소리에 귀를 맡기고 올려다 본 하늘에는 별들이
무수히도 많다..어린시절 마당 멍석위에서 바라보던 그 하늘의
별들과 꼭 같다...금밤이라도 쏟아져 내릴듯한 ~~~~~그러다 잠이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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