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백두대간 홀로비박종주

백두대간5차산행(저수령~도솔봉~죽령~소백산~고치령)

무경@ 2012. 6. 15. 18:35

     백두대간 5차 산행

산행일 :2012년 6월 6일~9일(4일간)

산행자: 나홀로

산행코스:하늘재~포암산~대미산~황장산~벌재~문복대~저수령~도솔봉~죽령

               ~연화봉~소백산(비로봉)~국망봉~늦은목이재~마당치~고치령

산행거리: 78.17km

 

교통:하늘재 갈때:부산 구포역에서하루세번 있는 영주행 무궁화열차로 점촌하차(3:20분소요)

                         점촌에서 하늘재는 점촌역에서 걸어나와 맞은편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포암행 버스로 하늘재 바로아래 포암하차.(07:20, 11:20, 19:00 3회)1시간20분 소요.

      고치령에서 올때:고치령-좌석리정류장(5km도보1시간20분)

                             좌석리-영주행버스(07:50 ,13:00 ,17:20,)

                             영주-부산행 직통버스로 노포동 터미널 도착.

 

산행1일차(6월6일):하늘재~포암산~만수봉갈림길~부리기재~대미산 (13.12km)

산행2일차(6월7일):대미산~황장산~벌재~문복대~저수령 (20.04km)

산행3일차(6월8일):저수령~촛대봉~솔봉~묘적봉~도솔봉~죽령(20.18km)

산행4일차(6월9일):죽령~연화봉~비로봉(소백산)~국망봉~늦은목이재~고치령(24.83km)

 

산행3일차(6월9일):저수령-3.98km-배재-1.0-싸리재-2.6-뱀재-4.05-묘적령-1.05

                        -묘적봉-1.7-도솔봉-5.8-죽령(20.18km)

      오늘은 저수령에서 도솔봉을 지나 죽령까지 산행이다..

      일기예보에 오늘 비가 온다고 했는데 아침에는 안개만 자욱하고 비는 내리지 않고 있다.

     오늘도 어김없이 7시가 되니 출발이 된다.그러나 기어이 흙목정상 지날무렵 11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많이 내리지 않아 대충 우의만 걸쳤는데 풀잎에 내린비로

     바지가 젖으며 타고 내려 양말이 젖기 시작한다..비닐봉지로 단단히 채비하고 우의입고

     진행하다보니 억수같이 비가내리고 바람이 분다...묘적봉과 도솔봉을 지날때쯤은

     비바람에 제대로 진행할수가 없을 정도다...잠시 쉬다보면 손이 얼어 굳어지려 하고

      온몸이 덜덜 떨리며 한기가 몰려온다.. 다행히 도솔봉 지나 죽령에 다다를 즈음

     거짓말 같이 비가 그치고 날이 개인다..죽령에는 주막이 있어 막걸리와 라면,가스를

     살수 있어  다행이다..

    

 

 

 

 

     자고 일어나도 지난밤에 빨래한 옷들이 하나도 마르지 않고 있다.

     할수없이 그냥입고 몸으로 말리는 수밖에~~

 

 

 

         저수령에서 오르는 첫 봉우리,  첫봉우리부터 별로 이름없을것 같은 봉우리가 연이어 지나

     모두 1000m가 넘는 산들이다. 안개에 조망도 없고 제대로돤 바위구경도 없으나

     처음가보는  도솔봉을 만나는 날이기에  설레인다.

 

 

 

 

 

           온세상이 안개에 쌓여 있다~~ 이  또한 여름산행에서 맛보는 장관이다.

 

 

 

 

 

 

 

          큰 앵초

 

 

 

 

 

 

     무슨 나물인지 알수가 없네요~~

 

 

 

 

 

 

 

 

 

     귀한 자연산 곰취가 나를 반깁니다~~ 요놈으로 저녁에 쌈을 싸먹었답니다

 

 

        나무인지 풀인지 하얀색으로 싹을 올리고 있어 신기해서 한컷!

 

 

 

        비오는중에 미숫가루로 점심을 때우고 다시 우중산행 중무장을 하고 출발

 

 

 

          묘적령

 

 

 

          묘적봉

 

 

          도솔봉 오르는 계단

 

 

 

 

 

     도솔봉 정상 못미쳐 헬기장에 있는 정상석

 

     도솔봉 정상.   비바람이 몰아치고 안개에 세상이 발아래 묻혀있는 도솔봉.

 

 

 

 

     지나온 도솔봉.

 

 

     도솔봉 지나 죽령 도착 20여분전에 만나는 약수터

 

 

     죽령~경북 영주와 충북 단양을 잇는 고개.  영주쪽.

        아래 사진의 죽령주막이 있고 맞은편에 누각이 있어 멋스러움을 더한다.

        도착할때쯤 비가 그치고 날이 맑아 온다.. 죽령주막에 들어가니 마치고 퇴근을 한다고

        옷을 갈아입고 나서는 중인데 부탁하여 막걸리와 가스,라면을 사고  김치와 따끈따끈한

        밥을 덤으로 주시는데 고맙기 그지없다..주막앞에 호스에서 계곡수가 철철 흘러 내리고

        길건너 누각에서 텐트치고 자면 된다고 하며 편히 쉬라고 하신다.  고맙다.

        막걸리로 우선 목을 축이고  잠자리 마련하고   주막앞에서 샤워하고  빨래하고

        저녁해먹고 누각에서 내려다 보이는  영주시내 야경을 바라보며 막걸리 한잔에

        하루산행을 마무리 한다.

         

 

 

 

 

 

 

 

 

산행4일차(6월9일):죽령-6.25km-연화봉(천문대)-4.43-비로봉-3.08

-국망봉-8.27-마당치-2.8-고치령 (24.83km)

 

 

 

     어제와 달리 날씨가 화창하다. 간간히 안개가 보이지만 산행하기 좋은 날씨에다  오늘은

     소백산을 지나는 산행이라 조망도 좋고 토요일이라 사람들도 많이 볼것이다.

     내일 일요일 하루가 더 있으나 산행은 오늘로 마무리하고 고치령에서 자고 바로 하산하여

     부산으로 내려갈 참이다..처음 죽령에서 연화봉까지 시멘트길따라 오르는게 힘들지만

     이후로는 멋진 소백산의 경치를 즐기며 처음으로 많은 등산객들 틈에서 같이 산행하는

     호사를 누리면서 비로봉,국망봉,상월봉을 지나 늦은맥이재에서 다시 홀로 대간길에

     남는다... 고치령까지의 편한 산길에 지천인 나물이 즐겁게 만드는 산행~~

     결국은 마지막 산행이라 산나물에 빠져 한보따리 뜯어 내려온다..

     

        죽령주막과 영남 제일관이라 현판이 붇은 누각은 영주쪽에 있고

     단양쪽에도  민박하고 음식파는 휴게소가 있고 매점도 있으며 화장실도 있다.

     소백산 들머리는 단양쪽 휴게소뒤로 시작된다.

 

     단양쪽 휴게소와 죽령 비석.  좌측으로 등산로가 시작된다.

 

 

 

 

 

 

     연화봉까지 이어지는 지루한 시멘트길...그래도 지금은 길 한쪽으로 흙길을 조성해 놓아

     걷기가 한결 수월하다.

 

     제2연화봉에 자리한 통신 기지국

 

     연화봉 전경

 

 

 

 

 

     연화봉 정상아래에 자리한 천문대

 

 

 

 

 

 

 

      눈 개승마

 

     제1연화봉을 지나고 펼쳐지는 비로봉가는길의 멋진 초원지대와 안개에쌓인 비로봉.

 

 

 

 

 

          백당나무 꽃

 

 

     소백산 주목관리소~

     초원이 펼쳐지고 철쭉과 주목들이 간간이 어우러져 너무 좋은 풍경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비로봉을 지나고 국망봉을 지나 상월봉까지 이어진 소백산의 절경이다.

 

 

 

          노오란 미나리 아제비꽃

 

 

 

 

 

 

         소백산 정상 비로봉

     점심시간이라 산객들이 펼쳐놓은 점심에 눈이 뒤집힌다...맨날 김치에 라면에 겨우 겨우

      때우는데 부럽다.. 나도 산방 일요산행때는 저렇게 맛있게 먹고 있었는데 생각하니

      웃음이 나온다.  배는 고프나 여기서 먹는것은 아니다 싶어 국망봉지나 한적한 숲속에서

      혼자서  점심을 때운다.

 

 

 

 

 

 

 

 

 

          국망봉 지나서 보이는 상월봉.

 

 

 

     상월봉에서 북으로 바라본  소백산 마지막 능선...가운데 멀리가 신선봉이고 좌측이 민봉이다.

      늦은맥이재를 지나 우측으로 빠지는 가운데 능선을 따라야 고치령으로 대간길을 이어간다.

 

 

 

          늦은맥이재.~일반적인 소백산 등산객들은 여기서 을전쪽으로 하산한다.

 

 

 

      큰앵초~~~

 

 

 

     당귀

 

 

 

 

     관중~~~~

 

 

 

 

 

 

         카메라가 고장나서 휴대폰으로~~

 

                            꿀풀

 

 

     늦은맥이재에서 고치령까지 편한 등산로를 걸으며 산나물도 뜯고 여유롭게 걸어

     고치령에 도착하니 오후7시반정도 된다..고치령은 포장은 되있는 도로이나 일반적인

     차량통행은 전혀 없는것 같다.곧 날은 어두워 질것이고 아래동네 좌석리까지는

     한시간 반정도 걸리고 나가는 차편도 없으니 여기서 야영하기로 하고  산령각 앞에

     짐을 부린다.  옆 공터에서 자리잡을까하다..좀 무섭긴하나 산령각 처마밑이 아늑하고

     누워자기 딱 알맞아 짐을 부린다. 뜯어온  나물들 펴놓고..고치령 좌측으로 조금내려가니

      길가에 바로 약수터가 있다...산에서 호스로 연결해 약수터를 만들어 놓아 사용하기

      편리하게 해놨다..목욕하고 식수 가득 담아 산령각앞에서 곰취쌈에 마지막 밤 저녁을

      때운다.

 

 

 

 

 

 

 

 

 

 

         

 

 

         고치령 산령각

     태백산신 단종과 소백산신 금성대군,  양백의 두 산신을 모신곳이다.

     하룻밤 묵어감을 허락해 주십사  절하고  타프로 바람막이를 하고 야영준비,

 

 

 

 

     일요일 새벽,  자동차 소리에 일어나 보니..대간하는 산객을 싣고온 차량에서 사람들이 내려

     분주하게 산행준비를 하고 있다.그 팀들이 출발하고 나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여기서 산행을 마침을 다행이라 생각하며 짐 정리를 하는데 다시 몇명을 태운 차가 도착해서

     내린다.. 여기서 아침을 해먹고 간다며 라면을 끓이고 나는 배낭을 챙겨 좌석리로 내려가는

     우측 도로따라 지리한 아스팔트를 비를 맞으며 하산~~~

     1시간 20분 정도 걸려 좌석리 버스 종점에 도착한다...길가에 흐드러진 산딸기를 따먹어가면서.

     7시 20분에 출발하는 영주행 시내버스로 영주 시외터미널 도착하여 ..부산행 버스로

     노포동 터미널 도착.

 

 

 

 

 

      고치령 산행들머리 영주시 단산면 좌석리 버스 정류장....

 

     나흘간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아무래도 올해에는 이번 산행이 대간 마지막 산행이 될듯하다..

     내년에야 이길을 다시 이어갈수 있을듯 한데  이제 남한 대간길 반절을 지났으니

     내년에 나머지 반절을 마무리 지으리라 다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