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구간(5월8일~5월27일)
22일차:곰치(3.0)백토재(0.5)국사봉(1.0)깃대봉(0.8)노적봉(1.2)삼계봉(1.0)장고목재(1.7)
가지산(3.7피재(5.0)금장재(0.6)용두산(6.5)시목치(갑낭재) (24.5km)
(5월25일.월)맑음 산행시간:14시간30분
식수:피재좌측마을식당,갑낭재(시목치)좌측도로따라10분석재공장.
야영:갑낭재
사월초파일이다.곰치휴게소에서 짐을챙겨 인사하고 출발.장흥군지역부터 등산로정비가 잘되
진행이 좀 수월하다.갑낭재까지 좀 멀다. 날씨도 요즘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더운날씨다.
고만고만한봉우리를 수도없이 오르내린다.피재에서 좌측에 있는 마을 싸리나무식당에서 식수를
구하고 지루한 하루를 걸어걸어 밤열시나 되서야 갑낭재에 도착한다. 어디에서 식수를 구해야 할지
모르나 불빛 가까운 좌측으로 도로따라 한참을 내려가니 석재공장이 있고 도로가에 수도가 보인다.
식수채우고 목욕하고 다시 갑낭재로 돌아와 텐트치고 저녁해먹으니 또 새벽한시다.
어제밤에 의자가 또부서졌다..불편함을 감수해야할듯~~
어제 내려온 도로건너 바로 등로가 이어진다...출발
땅끝기맥 분기점인 노적봉 ~~언젠가 땅끝종주를 하며 고생하던 기억이 새롭다.
가지산 삼거리에 배낭을 벗어놓고 잠시 들렀다 나온다.
가지산은 정맥에서 약간 벗어나 있다.
진행방향으로 멀리 제암산이 시야에 들어온다..내일이면 저곳을 지날것.
곰치 휴게소에서 얻어온 김치와 참외,깻잎장아찌로 점심
저기호수가 장흥다목적댐인듯하다...탐진댐이라고도 하던가~~~
피재~~~ 큰도로가 지나고 도로위 동물이동통로를 지나 맞은편 녹색울타리를 따라 올라가면
정맥이 이어진다..보이는 도로따라 좌측으로 조금가면 마을이 나오고 싸리나무식당에서 식수보충하고
잠시 쉬었다 출발한다. 점심을 먹은터라 식당을 만나도 입맛만 다시고 그냥가자니 좀 섭섭하긴하다.
병무산
때죽나무꽃이 피어 터널을 이룬다...
제암산 임금바위가 이제 눈앞이다.
밤열시가 넘어서야 갑낭재 도착. 배낭 숨겨두고 수낭과 빨래를 들고 무작정 좌측도로따라가다
식수구하고 씻고 돌아와 자리찾아 저녁해먹으니 새벽한시다. 기나긴 하루산행이다..14시간넘게 걸었다
내일은 제암산,사자산,일림산 등 철쭉명산을 지난다...철은 지났지면 명산을 지날때는 길이 좋아 한결
편하다...
23일차:시목치(4.5)제암산(3.3)사자산(3.0)골치(3.0)일림산(3.5)삼수마을(2.5)활성산(1.5)봇재(21.3km)
(5월26일,화)맑고 더움 산행시간:약12시간
식수:삼수마을.봇재 휴게소
야영:봇재휴게소 뒤편 임도
시목치(갑낭재)8시경출발..제암산 오르는길이라 고속도로같이 널찍하고 편한길이다.오르막 내리막이야
있지만 잡목과 거미줄과 싸움을 하지않으니 너무편하다.제암산,사자산,일림산을 지나는데 평일이라도
등산객들이 제법 보인다.남해바다가 훤하게 앞으로 펼쳐지고 득량만의 점점이 떠있는 섬들도 아름답다.
삼수마을로 들어서는 도로에서 좀 헤메다..들판을 가로질러 삼수마을에서 식수채우고 활성산을 올라서니
다시 밤중이다..봇재 휴게소에 가서 쌀도 구하고 식당에서 맛있는 저녁에 술한잔하려 했으나.
밤중이라 활성산에서 다원을 지나 내려오는길이 없어 헤메이다 겨우 다원중앙으로 내려오니 8시반정도
되었다. 보성녹차 축제장도 있고 불빛은 요란하나 시간이 늦어 휴게소도 식당도 모두 문을닫고 없다.
마땅히 야영할 자리도 못찾겠고 난감하다. 불켜진 펜션 문을 두드려 사정을 얘기하고 쌀을 얻어
휴게소 뒤쪽 공사장 컨테이너 주변에 자리가 있어 텐트를 치고 불꺼진 휴게소 화장실에 들어가
식수받고 목욕,빨래를 몰래 하고 나온다.며칠간을 20km넘게 산행을 하다보니 맨날 밤열두시가
넘어서야 잠자리에 든다..땀을 종일 너무 흘리다보니 며칠전부터 땀띠가나고 온몸이 가려워 긁어대니
꼬라지가 말이 아니다.해마다 겪는거지만 산을 내려가면 한참동안 가려움에 고생을 한다.
갑낭재 도로가 공터 비박지
야영지앞이 바로 등산로 입구이다..출발
멀리 월출산도 조망된다
제암산...뒤로 장흥읍이 자리하고 있다
제암산 정상부 임금바위
제암산을 지나 가야할 사자산.
장흥읍
사자산 정상..멀리 일림산이 기다린다
식수가 간당간당해서 좌측 휴양림쪽으로 한참내려가 보나 구하지 못하고 돌아와 점심식사후 출발
일림산에서 내려서서 만나는 전망대...항상 사진 많이 찍는곳
도로만나 좌측으로 가야하는데 산줄기만 보면서 우측으로 가다 한치재 표지석을 만나고
잠시 헷갈리다 다시 좌측도로따라 가니 삼수마을 표지석이 나온다.
여기서는 정맥을 따르지 않고 바라만 보면서 들판을 지난다..길은 있을텐데 찾지를 못하겠다.
표지석에서 우측도로따라 계속진행하여 삼수마을을 지나 가다보면 활성산오르는 등산로가 나온다.
지하수 퍼올리는 펌프에서 한바탕 씻고 식수도 채우고 ~~
보이는 좌측마을이 삼수마을
활성산이다
삼수마을 정자...여기서 하룻밤을 보냈으면 참좋았으련만은 봇재가서 잘 먹으려다..된통 고생만 했다.
보성으로 들어서니 차밭이 지천이다
삼수마을에서 도로따라 진행하도 삼수고개,여기서 우측산길로 접어들어 활성산을 오른다
활성산 삼거리...좌측으로조금올라가면 활성산 정상이다..정상갔다 다시돌아와 봉화산쪽으로 진행
활성산 정상..
활성산에서 내려오다 밤중이라 리본따라 진행했는데 길이막혀 버린다.
이리저리 찾아보다 다원 한가운데로 불빛따라 내려오니 개가 짖어대고 주인이 나오더니
원래길을 막아 돌아내려가야한다며 지나가라고 친절히 안내해준다. 다원을 나와 찾아보니
다원 매점도 닫혀있고 길건너 휴게소도 깜깜하다..평일이라 그런지 모든가게와 식당들이 문을
닫은후였다.비박할장소도 제대로 못찾겠고 넓은 도로만휑하다.
불켜진 펜션 기념품판매점에서 술마시는 사람들이 있어 부탁해서 쌀을 구해 휴게소뒤편으로
올라가니 공사장 컨테이너가 있고 옆에 공터가 있어 자리를 잡는다.
24일차:봇재(5.2)봉화산(2.2)416.8(2.0)그럭재(0.8)314.6봉(2.2)346봉(3.0)오도재(15.4km)
(5월27일,수)맑음 산행시간:약8시간
식수:그럭재(기러기재)민가.오도재 좌측마을
야영: 오도재 좌측밭이나,도로가 공터
어렵게 보낸밤이 지나고 보성관광녹차생태공원 건물 공사장 일하는사람들이 컨테이너앞으로 하나둘
차를 갖다댄다.얼른 자리를 정리하고 아침을 해먹고 어제밤에 보지못한 주변 광경을 둘러보고
9시가 넘어서 산행시작,힘도들고 오늘은 오도재까지 가리라 마음먹고 느릿느릿 딸기따먹으며
걷는다. 봉화산을 지나고 그럭재(기러기재)를 지나 오도재에 도착하니 여섯시가 다되간다.
선답자들의 산행기에 좌측 남양리에 마트가 있다고 들어서 걸어서 찾아가니 30여분이나 걸리는
먼거리다.가게에서 쌀과 김치 부식 막걸리등을 잔뜩사고..술마시고있는 주민분이 사주시는 막걸리 한통
얻어마시고 다시 오도재로 돌아온다.
자고일어나니 제대로 보이는 보성관광녹차생태공원 건물이다..공사가 마무리단계라고한다.
아직 정식건물이름도 짖지 않았다며 공사감리하는 분이 출근하여 컨테이너에서 나오며 얘기한다.
봇재표지석은 도로건너 저기어느곳에 있을듯...어제밤에 저산을 넘어 다원가운데로 내려왔다
한옥건물이 다원의 건물인데 어제밤 개짖는 소리에 주인이 나와서 친절하게 안내해주시며
다음에 시간나면 들리라고 하는 마음씨 좋은 사람이다.
봇재주유소와 뒤로보이는 휴게소이다.휴게소옆 화장실에서 모든것을 해결
다원에서 길을건너 주유소와 새로지은건물사이로 난 길을따라오르면 정맥길이 이어진다...
산행시작후 임도따라오르다 돌아본 봇재.다원 뒷산에서 녹차밭 가운데로 내려와 도로건너 주유소우측으로
오르면 된다.
제일다원을 만나면 우측울타리따라 등산로가 이어진다.
뒤돌아본 활성산...산 전체를 돌아가며 다원,녹차밭들이다.
봉화산 정상의 봉수대,,정상석은 반대편 뒤쪽에 있다.
빨래가 마르지 않으면 이렇게 배낭뒤에 달고 산행하면서 말린다...
국도2호선이 지나는 그럭재,이정표에는 기러기재라 표시되어있다.
좌측으로 가면 보성읍내가 나온다..도로옆으로 조금가다보면 지하통로가 있어 지나서 반대편으로
다시 돌아올라온다.주변에 민가가 있어 식수를 구할수있다.
산행내내 딸기가 지천이다.
오도재 ..도로옆 공터에 야영할 자리 잡아놓고 배낭 숨기고 좌측30분거리 남양리로 향한다.
시내버스가 다니지만 시간을 알수없으니 걸어갈수밖에 들판에 보리가 누렇게 익어가고
모내기하는곳도 많다.. 물어 찾아간 마트란게 그냥 조그만 시골가게이다.
주인할머니께 부탁하여 쌀과 김치를 사려하니 제대로 바가지를 씌운다.
라면과 통조림 ,막걸리와 간식거리를 잔뜩사고 나와 연배비슷한 동네분이 혼자서 술마시다
내게 막걸리 한통을 사주신다...고생한다며.고맙게 얻어먹고 식수채워 다시돌아오니 한시간반이
지난다. 텐트치고 논가 도랑에서 씻고 저녁지어 막걸리로 또 하루를 마감한다.
남양리 가게 가는길가의 보리밭
오도재 버스정류장
어제밤 자기전에 집으로 통화하니 장인어른이 위독하여 부산 병원에 입원하셨다고 한다.
30일 산행계획으로 금남호남정맥과 호남정맥을 일시에 종주하려 시작했으나 일주일정도 남기고
하산하여야 하니 아쉽기는 하나 사정이 이러하니 빨리 내려가야 한다.
24일간의 금호남,호남정맥. 도합526km중 115km정도 남기고 410km 정도 지났구나..
천리가 넘는 혼자의 산행.....고생했다..나머지는 또 언제 마무리 지을지 모르나 그때 생각하고
기나긴 장거리 비박산행을 여기서 접는다. 여기는 보성군 겸백면 오도재.
오도재 정류소에서 보성나가는 버스를 타고 보성터미널에서 부산가는 버스로 사상터미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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